글로벌모터스

"서막 올랐다" 수입 대형 SUV 승자는?

랜드로버·BMW 등 주요 브랜드 신차 출시 또는 계획

기사입력 : 2022-08-26 18:15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올 뉴 레인지로버 모습.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 뉴 레인지로버 모습.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고객들이 선택가능한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종류가 늘고 있다. 랜드로버를 비롯해 지프, 캐딜락, BMW 등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신차를 내놓고 있다. 달아오른 분위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차량 속 승자가 누가될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자사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의 5세대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레인지로버 특유의 모던함, 우아함, 정교함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디젤 2가지로 운영된다. P530 모델은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4.4ℓ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D350 모델에는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인제니움 3.0ℓ I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35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레인지로버의 사전 계약 대수만 3000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모델 대비 축간거리가 385mm 길어진 에스컬레이드 ESV. 사진=캐딜락코리아
기본모델 대비 축간거리가 385mm 길어진 에스컬레이드 ESV. 사진=캐딜락코리아


캐딜락은 지난해 여름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지난 2월 롱 휠베이스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ESV'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에스컬레이드(5380㎜) 대비 385㎜ 길어진 5765㎜라는 길이을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신형(3071㎜) 대비 336㎜ 길어진 3407㎜로 국내 출시된 SUV 모델 중 가장 길다.

공간 활용도도 높다. 3열까지의 좌석을 모두 편 상태에서 1175ℓ 기본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3열 폴딩 시 2665ℓ, 2·3열 모두 폴딩 시 4044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최고 출력은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42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3.6㎏·m다.
뉴 익스페디션. 사진=포드코리아
뉴 익스페디션. 사진=포드코리아


포드도 최근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통해 상품성이 더욱 업그레이드 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출시했다. 익스페디션은 암레스트가 포함된 2열 캡틴 시트형 또는 2열 스플릿 벤치 시트형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3.5ℓ V6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66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맞물린 10단 자동 변속기와 지형관리 시스템은 스포츠, 에코 등 주행 환경에 맞는 운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뉴 X7. 사진=BMW코리아
뉴 X7. 사진=BMW코리아

BMW는 전날부터 '뉴 X7'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뉴 X7은 헤드램프와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키드니 그릴을 통해 선명한 인상과 풍성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뒷면은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3차원 리어램프와 글래스 커버로 덮인 크롬 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했다.

실내는 첨단 분위기로 거듭났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슬림한 중앙 송풍구와 앰비언트 라이트바가 조화를 이뤘다.

뉴 X7은 380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 xDrive40i와 352마력 디젤 모델인 xDrive40d 그리고 최고 53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M60i xDrive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뉴 X7은 사전계약 시작 3시간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지난해 11월에는 지프가 5세대 그랜드 체로키 롱바디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중국보다 한국에 먼저 출시했다.

외관은 양옆으로 넓어진 세븐 슬롯 그릴, 샤크 노즈를 형상화해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전면부 디자인, 3열로 길어진 휠 베이스의 균형미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24V(밸브) VVT 업그레이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주요 수입 브랜드의 대형 SUV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MW X7은 2572대가 팔리면서 지난해(2154대) 같은 기간 대비 19%,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246대로 전년 동기(110대)대비 123% 증가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지난해 11~12월 398대, 올 1~6월 496대 등 총 894대가 판매되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