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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우현규 국제오토캠핑협회장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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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우현규 국제오토캠핑협회장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것"

캠핑카 산업은 커지고 있으나 관련 규제.법규 없어 문제 발생
AS 해결못하는 요구 튜닝이 담당, 車산업 핵심 분야 지정해야

기사입력 : 2022-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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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규 국제오토캠핑협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우현규 국제오토캠핑협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캠핑카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여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여러 지자체와 함께 캠핑카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캠핑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우현규 국제오토캠핑협회장은 지난 3일 글로벌이코노믹과의 인터뷰에서 "캠핑카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는 현재 형식적으로 감독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일 제작사들의 모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전문가와 행정 등이 소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지난 1999년 카오디오 분야를 처음 접한 이후 본격 자동차 튜닝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건전하고 안전한 캠핑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많은 사람들이 캠핑산업과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 회장은 캠핑카 산업 발전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력·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근 빠르게 성장한 캠핑카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제대로 된 관리와 법규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환경문제·폭발·화재 문제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캠핑카 튜닝 열풍에 캠핑카 자동차보험 사고는 지난 2016년 698건에서 2021년 3680건으로 약 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우 회장은 "현재 관련 부처조차 해당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관련 전문가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캠핑카를 제작할 때 내부 인테리어에 적용되는 소재가 인체에 어떤 위험을 가할지도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가정용 전자제품의 진동과 자동차의 진동 충격은 매우 다르다"며 제작 과정에서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실제 캠핑카 안전에 관한 법은 부족하다. 자동차규칙 제18조 4의 전기설비에 대한 규정을 보면 외부전원 인입구 물 유입 방지, 충전기 과부하 보호, 직류(DC) 60V(볼트) 또는 교류(AC) 30V 이상의 고전압 부품은 경고 표시, 누전차단기 및 퓨즈 등 단순한 안전 기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튜닝 캠핑카에는 특성상 복잡한 배선과 무시동 히터기 등이 탑재되는데 해당 법규는 이때 발생되는 전력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폭발 사고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우 회장은 캠핑카 사업 뿐 아니라 전반적인 자동차 튜닝산업이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독일·미국 등 튜닝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동차 A/S(애프터서비스)가 해결할 수 없는 개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튜닝관련 기술자들이 해결하고 있다"며 "지난 1980년 독일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분야에 튜닝을 포함시키면서 독일 자동차튜닝 협회(VDAT) 설립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정부와 소비자가 자동차 애프터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자동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놓고 이것이 국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브레이크·휠·엔진 등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퍼포먼스업·드레스업 튜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그는 "국내 자동차 역사가 짧다 보니 이를 둘러싼 각종 지침과 시스템 그리고 여러 자동차 전문가가 부족했고 이런 부분이 하나로 합해져 잘못된 인식으로 가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관련 관계기관들이 많이 생겼고 이들 단체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부족했던 부분들이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우 회장은 "최근 막을 내린 2022 강원건설건축박람회에서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캠핑카 체험과 캠핑문화와 접목 할 수 있는 영화관람, 캠핑 안전교육 등을 진행했다"며 "오는 2023년에는 캠핑카 크리에이터들의 캠핑카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해서 K-캠핑카라는 첨단기술과 장치 접목하여 최첨단 캠핑카를 시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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