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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해부학] 'DC콤보·차데모?' 보기만해도 어려운 배터리 충전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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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해부학] 'DC콤보·차데모?' 보기만해도 어려운 배터리 충전 방식은

전기차 충전 3가지로 구분

기사입력 : 2022-11-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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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産業)은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중 석유화학·배터리·자동차 등은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어렵다. 마력, 정제마진, 스프레드, 리튬인산철 등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하다. 이에 매달 2·4주에 '산업해부학'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충전 방식이다. 이는 주유소에 방문해 간단하게 기름을 넣던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의 충전 방식은 크게 차데모, DC콤보, AC3상 3가지로 구분된다.

차데모 방식은 일본에서 시작된 충전방식으로 토요타·닛산 차량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방식이다. 차데모 방식은 일본의 도쿄전력을 중심으로 개발된 방식으로 충전(Charge)와 주행(Move)의 합성어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급속충전기 규격을 발표한 이후 일본과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차데모는 DC방식을 이용한 급속충전을 목표로 개발되었고 충전정보를 유선으로 제공하여 DC콤보에서 있던 주파수 간섭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방향 충전을 지원해 주택, 건물 등의 전력망 간의 전기를 공급하거나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커넥터 및 차량측 소켓. 사진=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충전커넥터 및 차량측 소켓. 사진=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 캡처


다만 해당 방식은 충전기에 급속과 완속 소켓이 구분되어 있어 차량에 설치되어야 하는 충전기의 부피가 크고 충전시간이 다소 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차데모 방식이 적용된 차량은 닛산의 리프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렉서스 전기차 UX 300e가 있다.

DC콤보는 위아래로 충전포트가 분리된 형태로 독일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7개 자동차 제조사에 의해 개발됐다. 장점은 충전구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어 하나의 충전구를 활용하여 완속·급속충전과 비상 급속 충전까지 가능하다. 다만 급속충전시간에 비해 완속 충전 시간이 길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DC콤보는 국제적인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충전방식이 효율적이고 비상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미국 자동차 공학회는 이미 DC콤보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했고 국내에서는 표준규격으로 2017년에 지정됐다

AC3상은 2012년 프랑스에서 개발되어 르노에서 제작하는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장점은 낮은 전력을 이용해 효율이 높고 직류 변환 장치가 불필요하다. 또 어댑터가 필요하지 않아서 급속과 완속이 하나의 충전포트로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충전기의 설치비용이 높고, 르노 차량 이외에는 AC3상을 이용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보급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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