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포르쉐, 전지형 달리는 911 ‘다카르’로 차명 확정

911에 전지형 타이어 장착, 높이 조절되는 서스펜션 적용
오는 LA오토쇼 출품,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와 경쟁

기사입력 : 2022-11-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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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지형 911 모델 다카르, 험로 주행 사진=포르쉐
포르쉐 전지형 911 모델 다카르, 험로 주행 사진=포르쉐
포르쉐는 오는 16일 LA오토쇼에서 전지형 911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명은 ‘다카르’로 확정됐다.

신형 911 다카르는 오프로드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2도어 스포츠카가 된다. 911 모델에서 전지형 타이어가 장착되고 지상고가 높아진다. 초기 개발 모델이 포착된 시점부터 약 2년이 지났다. 중간에는 ‘사파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차는 포르쉐가 지난 1984년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특별히 개조된 올휠드라이브 911 카레라(911 Carrera)로 우승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랠리 카는 올휠 드라이브 트레인을 장착한 최초의 911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1986년 파리-다카르 대회에서도 959 슈퍼카를 출전시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911 ‘다카르’는 고르지 않은 지면을 달리기 위해 높이 조절이 되는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아직 자세한 자료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포르쉐가 칠레 화산지대에서 가서 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 차에 대한 적잖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포르쉐는 칠레 테스트에서는 해당 모델이 양산 목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테스트 차량에서 획득한 데이터는 대부분 양산차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카르’로 알려진 차의 테스트는 프랑스 남부의 샤토 드 라투르 트랙에서 진행됐으며, 스웨덴의 눈과 얼음, 두바이와 모로코의 사막을 통과했다. 섭씨 45도에 달하는 고온에서 50m 높이의 모래언덕을 공략했고, 때로는 얼어붙은 호수를 달리기도 했다.

개발 팀은 섀시를 미세 조정하기 위해 10000km의 오프로드 주행을 포함해 50만km 이상을 테스트했다.

911 다카르는 오는 12월 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라칸 스테라토(Lamborghini Huracan Sterato)의 강력한 라이벌이 된다. 우라칸 스테라토는 포르쉐 다카르와 마찬가지로 SUV 바디 타입이 아닌 전고가 낮은 슈퍼카의 형태지만 전지형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모델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