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만소리 튜닝 G-바겐, 롤스로이스 스타일 코치 도어 눈길

위험성 있지만, 멋 내는 데는 최고

기사입력 : 2022-11-14 13:29 (최종수정 2022-11-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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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차량 전문 튜닝 전문 업체 만소리(Mansory)가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에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수어사이드 도어를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만소리는 럭셔리카는 물론 슈퍼카, 럭셔리 SUV, 바이크까지 취급하는 전문 튜너다. 일반 럭셔리카와 슈퍼카의 비주얼과 성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개별 튜닝 차량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번 튜닝 모델은 메르세데스-AMG G63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다. 성능을 떠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수어사이드 도어(또는 코치도어라 부른다. 설계가 힘들고 제대로 못 만들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만소리는 아랍에미리트 전용으로 튜닝한 G63에 후면 코치 도어를 선보인 바 있다. 실제로 이 모델은 지난해 만소리의 두바이 쇼룸 오픈 때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차체 여러 곳에 쓰인 탄소 섬유와 에어로 파츠, 넓은 휀더, 그리고 거대한 23인치 휠이 더 눈길을 끌었다.

코치 도어는 일반 차량에서 개조하려면 도어를 완벽하게 다시 설계해야 하기에 말처럼 쉽지 않다. 코치 도어는 제조하기가 가장 어려운 품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소리는 도어 핸들의 위치를 바꾸는 것 외에도 힌지와 B-필러에 잠기는 도어 개폐 메커니즘까지 새롭게 설계했다.

수어사이드 도어는 우아하게 차에 승하차하는 방식 중 하나다. 뒷좌석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쇼퍼 드리븐 또는 의전 차량으로써 큰 이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형태의 도어는 실제 말이 끄는 마차 시대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제작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콘셉트 카에서는 자주 선보이다가 양산형이 되면 도어 형태를 바꾸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롤스로이스 이외에는 이런 방식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비슷하지만 작은 크기의 도어로 코치 도어 방식을 채택한 차는 많다. 마쓰다 RX-8, 오펠 메리바, 토요타 FJ 크루저, BMW i3, 피아트 5003+1(승용), 그리고 벨로스터 등이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

튜닝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소리의 여러 카탈로그를 살펴본다면 저렴한 가격은 아닐 것으로 짐작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호화로운 바디킷과 새롭게 도장된 인테리어도 찻값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만소리 튜닝의 G63 모델은 기본적으로 트윈터보 4.0ℓ V8을 통해 최고출력 900마력(PS)을 발휘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