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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CEO 열전] ‘올포원 원포올’...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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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CEO 열전] ‘올포원 원포올’...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10-17 14:25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 사진=폭스바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 사진=폭스바겐그룹

2021년 10월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유럽 총괄 자리로 이동했다. 후임은 폭스바겐그룹 일본에서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지내온 틸 셰어(Till Scheer)다. 그가 부임하고 처음 한 일은 그룹의 쇄신을 위한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일이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여러 다양한 지역에서 특징적인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지난 2003년 폭스바겐그룹 이탈리아에 입사해 2008년까지 경상용차 부문 및 그룹의 영업과 네트워크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는 홍콩에서, 2012년에는 폭스바겐그룹 중국에서 벤틀리와 부가티 브랜드의 총괄을 맡았다. 2014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을 맡았고 2016년부터 폭스바겐그룹 일본에서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지냈다.

31년 동안 폭스바겐에 몸담았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에 오랜 시간 있었고 이들의 문화권을 잘 이해한다는 강점이 있다. 승용차 부문과 슈퍼카 부문을 맡은 만큼 현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셰어 사장이 부임후 처음 한 일은 사명을 바꾸고 국내 흩어져 있는 폭스바겐그룹 브랜드들을 한데 모으는 일이다. 지난 8월에는 사무실까지 모두 이동했다.
셰어 사장 부임 이후 본사와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갔다. 전략적 재정비, 전 브랜드에 걸친 성과 프로그램 개시, 이를 통해 수익성과 현급흐름을 강화하겠다는 본사의 방침을 잘 수행했다. 고객 지향, 기업가 정신, 팀 정신에 중점을 둔 새로운 리더십을 원칙으로 하며, 볼륨보다는 기치로 양적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우선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사명까지 바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조279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226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고 지난 6년 동안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흑자 전환에 따라 본사에 154억원의 배당금도 보냈다는 후문이다. 브랜드 간 시너지 강화와 전동화 제품 라인업 확대 등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경영 정상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본다.

신차를 대거 투입한 것도 먹혔다. 지난해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서 모두 23종 신차를 선보였다. 아우디 11종을 비롯해 폭스바겐 6종, 벤틀리와 람보르기니가 각각 3종을 내놨다. 전기차 부문도 빠지지 않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새로운 전기차 Q4 e-트론, ID.4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매출 비중은 아우디 14%, 폭스바겐 11%로 단숨에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그룹 산하 4개 브랜드는 지난해에만 총 23종 신차를 국내에 선보였다. 아우디 11종을 비롯해 폭스바겐 6종, 벤틀리와 람보르기니가 각각 3종을 내놨다.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차 부문에서 판매 성장도 가속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새로운 전기차 Q4 e-트론, ID.4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매출 비중은 아우디 14%, 폭스바겐 11%로 단숨에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주목할만한 사안이다. 샤샤 아스키지안 대표를, 그리고 아우디코리아에는 한국인 최초이자 첫 여성 리더 임현기 대표를 앉힌 것도 셰어 대표의 괄목할만한 성과다. 특히, 아우디코리아의 임 대표는 한국과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직책을 거치며 다년간 많은 경험을 쌓아온 자동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중국 FAW 아우디 세일즈에 근무한 것이 부임 이전 보직이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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