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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스카이라인의 전설 닛산 GT-R 단종...파이널 에디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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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스카이라인의 전설 닛산 GT-R 단종...파이널 에디션 공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6-22 16:05

닛산 GT-R 스카이라인 에디션 사진=닛산
닛산 GT-R 스카이라인 에디션 사진=닛산
스카이라인의 전설 닛산 GT-R이 단종된다. 닛산은 지난 16일 북미 시장을 위한 GT-R 생산이 10월에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시장 생산에서의 단종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순차적으로 단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GT-R은 전설적인 스카이라인 모델의 후속작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대에 끊는 등 화려한 기록들을 세운 닛산 브랜드 대표 스포츠카이다. 국내에서도 닛산 GT-R이 공식 판매된 적이 있다. 2007년 닛산 브랜드 출범 이후 2009년 GT-R 판매를 시작했고 브랜드가 퇴진할 때까지 한정 수량을 판매했다.

언제나 그렇듯 북미형 모델의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셜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GT-R의 뿌리를 기리는 스카이라인 에디션과 타쿠미 에디션이다.

스카이라인 에디션은 기본 '프리미엄'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베이사이드 블루 외장과 블루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가격은 13만2985달러(약 1억7290만원)다. 타쿠미 에디션은 2024 GT-R T-스펙의 약간 수정된 버전으로, 미드나이트 퍼플 외장,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금색 RAYS 단조 휠, 넓어진 앞 펜더를 갖추고 있다. 엔진 베이에는 금색 VIN 플레이트가 있으며, 외부 배지에는 타쿠미, 즉 장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붉은 글씨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15만2985달러(약 1억9890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3.8ℓ 트윈 터보 V6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565마력을 발휘한다.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 액슬,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한정판 모델의 생산 숫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지난 2007년 첫 등장했을 때, GT-R은 고성능차의 기준을 흔들었으며, 적잖은 시장 임팩트가 있었다. 당시 가격대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경쟁의 불씨를 불어 넣은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닛산은 고전했으며, 고성능차 시장이 발전하는 동안 GT-R은 17년 동안 소폭의 업그레이드와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만을 거쳤다.

닛산은 R35 GT-R은 잊을 수 없는 유산을 남기지만, 닛산은 이제 미래와 새로운 혁신의 시대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 GT-R 컨셉트, 하이퍼 포스를 공개했지만, 10년 안에 이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닛산 GT-R 파이널 에디션 엔진 사진=닛산
닛산 GT-R 파이널 에디션 엔진 사진=닛산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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