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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티쇼 프리뷰] 굵직한 신규 모델 대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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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티쇼 프리뷰] 굵직한 신규 모델 대거 전시

오는 28일 개막, 캐스퍼 일렉트릭부터 오로라1까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 신차 향연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6-21 09:42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리어 램프로 추측되는 사진=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리어 램프로 추측되는 사진=현대차
부산모터쇼가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 등 갖은 풍파를 맞으며 세계 각국의 대형 모터쇼들이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격년으로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는 벌써 12회를 맞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와 BMW·MINI 브랜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대한 관심이 나름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초창기 때와는 달리 참가 업체가 대거 줄어들어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염병이 창궐하던 2년 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이런 모터쇼 규모의 축소는 세계 5대 모터쇼에도 마찬가지다.

1905년을 시작으로 120년 역사를 가진 제네바 모터쇼는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CES에 밀려 6월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개최 도시를 뮌헨으로 옮겼고 일본 도쿄모터쇼 역시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변경하며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도 같은 맥락이다.

여론은 이제 작아진 규모의 모터쇼에 적응하면서 새롭게 진화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개편도 불가피하다. 대신, 당장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눈여겨 볼만한 월드, 아시아, 코리안 프리이머 모델들이 좀 있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관람 포인트를 살펴봤다.

우선 현대차의 뉴 페이스 경차 캐스퍼가 전기차 버전으로 나온다. 업계 여러 가지 루머가 떠돌았지만, NCM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예고됐다. 저가형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 EV와는 경차급 시장에서 충돌이 예상되지만, 일단 서로 다른 독특한 포지션을 가진 터라 시장 파이를 나누는 일이 없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게다가 캐스퍼의 차체가 경차 기준을 넘어서는 사이즈로 변경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친환경 세제 혜택 등의 기준이 달라지는 데 한편, 놓치기 쉽지 않은 경차 혜택에 대해서는 전기차를 매력이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차 혜택을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일반 가솔린 모델의 캐스퍼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나온다. 모델이 나오고 처음 진행되는 변화로 내·외관 디자인에서 달라진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렌드에 맞춰 여러 가지 주행 보조 기능들의 추가로 상품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GMP 기반 세븐 컨셉트카 사진=현대차
E-GMP 기반 세븐 컨셉트카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의 E-GMP를 적용하는 여섯 번째 모델 아이오닉 7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찾는다. 차급은 물론 배터리도 플래그십에 어울리게끔 나올 예정이다. 사실 아이오닉 7이 될지 아이오닉 9이 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차체 크기로 본다면 기아 EV9과 비슷한 데다가 앞서 공개된 콘셉트 모델도 ‘세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기에 아이오닉 7이라는 차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설, 그리고 7이라는 숫자에서 오는 차체의 존재감 탓에 9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9이라는 숫자를 남겨놔야 차후 더 큰 체급의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

기아 EV3 사진=기아
기아 EV3 사진=기아

얼마 전 실물과 가격표 등이 모두 공개된 기아 EV3도 기아 부스에 전시된다. 실차 모습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전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분위기만큼은 남다르다. 참고로 부산은 서울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높은 편이라 EV3의 가격대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르노의 패밀리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르노 아르카나 모델의 그릴부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의 패밀리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르노 아르카나 모델의 그릴부 사진=르노코리아

이외 부산에 기지를 두고 있는 르노코리아도 이번에 히든카드를 꺼내 든다. 벌써 오랫동안 끌고 왔던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실물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 오로라1(가칭)은 르노의 신규 디자인 철학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E-테크가 적용된다.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중형급의 SUV 모델로 거듭난다. 보통 유럽의 특성상 소형차들이 인기를 끌어 왔지만, 이번 모델 같은 경우 중형급으로 체급이 올라가며 국내에서 싼타페, 쏘렌토가 포진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수 있다.

BMW M4 초고성능 모델 사진=BMW코리아
BMW M4 초고성능 모델 사진=BMW코리아

BMW는 4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초고성능 모델 M4와 브랜드 첫 순수전기 SAC iX2를 코리안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미니 브랜드에서는 7년 만에 풀체인지로 확 달라진 뉴 미니 컨트리맨 JCW와 전기차 모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를 포함해 18가지 모델을 전시하기로 했다. BMW의 비전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 모델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어울림 모터스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규 모델을 전시한다. 어울림은 한때 코치빌더 방식으로 스포츠카를 만들었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며 잊혀 있었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해 처녀작 스피라 모델을 기반으로 스피라2를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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