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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3대중 1대는 중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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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3대중 1대는 중국차”

미국 컨설팅 전문기업 알릭스파트너스 전망 보고서
현재 21%에서 33%로.. 유럽 점유율 6%에서 12%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8%서 39%로 5배 성장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01 07:46

BYD의 전기자동차 제작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BYD의 전기자동차 제작 공장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3대 중 1대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이 수치는 현재 21%의 시장 점유율에서 33%라는 엄청난 수준의 도약을 의미한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업 알릭스파트너스 (AlixPartners) 3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BYD와 GWM 등과 전기자동차(EV) 기업의 주도로 중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59%에서 72%로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은 국경을 넘어 세계로 무섭게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예측한다.

10년 안에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6%에서 12%로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빠른 개발 시간과 낮은 생산 비용 등 중국 제조업체가 서구 제조업체에 비해 갖고 있는 경쟁 우위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점유율이 33%에서 69%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격 책정 및 생산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초점을 보여준다.

중동와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중국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8%에서 39%로 5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7%에서 2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 진출한 BYD 실(SEAL) 전기차.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 진출한 BYD 실(SEAL) 전기차. 사진=BYD


이러한 확장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누리는 높은 마진,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신속하게 새롭게 하는 능력에 의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의 이러한 글로벌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일부 주요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100% 관세 시행은 중국의 북미 진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의 진입이 어려운 자동차 시장은 또 다른 장벽이다.

이런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는 1%에서 3%로 소폭 성장하고, 일본 시장에서는 0%에서 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릭스파트너스의 앤드류 버그바움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성공은 비용 이점 때문만은 아니다. 버그바움은 “중국 브랜드는 고객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능, 예를 들어 디자인과 차량 내부 기술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해외에 공장을 짓는 동안에도 비용 이점을 유지하는 데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은 신기술, 특히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중국의 예측된 성장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서구 자동차 브랜드에 중요한 과제를 안겨준다. 빠른 개발 주기와 기술 통합에 중점을 두는 중국의 접근 방식은 글로벌 경쟁업체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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