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물류용 자율 주행 솔루션 기업 록소(Loxo)가 독일 뮌헨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19일(현지시각) 로보틱스오토메이션뉴스가 보도했다. 2021년 설립된 록소는 이미 스위스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독일 진출을 통해 유럽 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은 강력한 물류 시장과 첨단 자동차 인프라, 자율 주행 관련 진보적인 법률을 갖추고 있어 록소의 자율 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독일의 중간 마일 물류 시장은 2032년까지 504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록소는 독일 시장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활용한 중간 마일 배송 및 모바일 유통 허브 물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노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중간 마일 배송은 자율 주행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록소는 기존 차량을 단순히 자율 주행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물류 시스템 전체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록소의 자율 주행 기술은 이미 스위스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으며, 특히 스위스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미그로스(Migros)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록소는 독일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독일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여 회사의 성공적인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록소의 CEO 아민 아미니는 “독일은 우리가 유럽에서 상용차 자동화를 혁신한다는 사명을 계속해 나가는 데 있어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며 독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