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에브로와 중국 체리 자동차는 바르셀로나 조나 프랑카에 위치한 합작 투자 공장에서 s700 SUV를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24일(현지시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스페인 산업관광부는 이번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에브로와 체리의 파트너십이 스페인 전역에 걸쳐 중국 기업과의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르디 에레우 장관은 “이번 합작 투자는 스페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긍정 전망을 내놓았다.
에브로와 체리는 s700과 s800 두 가지 중형 SUV 모델을 출시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내연 기관을 모두 탑재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이번 출시는 에브로 브랜드 탄생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
에브로 모회사 ‘EV Motors’의 라파엘 루이스 사장은 “역사적 유산과 혁신을 결합하여 차세대 차량을 만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체리 자동차의 잉 통웨 회장은 “에브로 브랜드의 문화적, 역사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에브로를 스페인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사는 새로운 녹색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합작 투자는 2021년 폐쇄된 닛산 공장을 재활용하여 2029년까지 1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브로와 체리는 스페인 전역에 45개 이상의 확정된 판매 지점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30개의 추가 지점을 오픈하며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