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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셸비 GT350, 전설의 귀환…포드 없는 순수 셸비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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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셸비 GT350, 전설의 귀환…포드 없는 순수 셸비 퍼포먼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1-25 17:01

 셸비 GT350 사진=셸비 아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셸비 GT350 사진=셸비 아메리카
머슬카의 상징 셸비 GT350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드와의 협업이 아니다. 오롯이 셸비 아메리칸(Shelby American) 주도로 개발된 새로운 GT350이 공개됐다. 미시간에 기반을 둔 턴 키 오토모티브/모터스포츠(Turn Key Automotive/Motorsports)와의 협력으로 완성된 이번 모델은 기존 GT350과는 성격이 다르다.

2025년형 셸비 GT350은 기존 GT350의 상징이었던 고회전 플랫 플레인 크랭크 V8을 버리고, 새로운 엔진 옵션을 탑재했다. 기본형은 5.0L 코요테 V8 엔진을 그대로 유지해 480마력을 발휘하며, 슈퍼차저 모델은 휩플(Whipple) 슈퍼차저를 장착해 810마력까지 출력이 상승했다. 참고로 GT350R 모델은 한 단계 더 높은 세팅을 거쳐 830마력을 발휘한다.

GT350R은 보다 극단적인 트랙 주행을 고려한 모델이다. 카본 파이버 ‘텁’ 인테리어, 통합 롤케이지, 완전 조절식 서스펜션, 알콘(Alcon) 레이싱 브레이크 등 고성능 부품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 턴 키 오토모티브/모터스포츠가 개발을 지원하면서 트랜스암(Trans Am)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는 전용 버전도 제작 중이다.

새로운 GT350은 순수한 성능을 추구하면서도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충분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셸비 아메리칸의 운영 부사장 겸 수석 디자이너인 빈스 라비올렛(Vince LaViolette)은 "출력을 70% 가까이 증가시켰고, 서스펜션 튜닝, 배기 성능 향상, 공기역학적 개선을 통해 보다 매력적인 차를 만들었다"며 "GT350은 트랙에서도 강력하지만, 일상에서도 충분히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도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설계를 강조했다. 차체 곳곳에는 셸비 로고가 배치됐으며, 슈퍼차저 모델에는 'Shelby Performance'가 새겨진 흡기 커버가 추가됐다. 기존 GT350보다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링이 적용되었으며, 공기역학적으로도 개선됐다.

이번 GT350은 단 562대 한정 생산되며, 이는 1965년 오리지널 셸비 GT350의 생산 대수와 동일하다. 여기에 GT350R은 36대만 제작되며, 미국 외 시장을 위한 별도의 모델이 소규모로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가격은 슈퍼차저 모델이 10만4999달러(약 1억4000만원)부터 시작되며, 자연흡기 모델과 GT350R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든 차량은 3년/3만6000마일(약 5만8000km) 보증을 제공하며, 포드의 파워트레인 보증 역시 유지된다. 구매는 미국 내 셸비 인증 포드 딜러를 통해 가능하며, 올해 말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GT350은 포드가 아닌 셸비 아메리칸이 직접 개발한 만큼, 기존 GT350과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포드 머스탱 GT350의 정통성을 이어가길 바랐던 일부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변화일 수 있지만, 셸비 고유의 DNA를 살린 새로운 퍼포먼스 모델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셸비 GT350 사진=셸비 아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셸비 GT350 사진=셸비 아메리카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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