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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오스트리아 기업과 차량 조립 계약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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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오스트리아 기업과 차량 조립 계약설 부인

마그나 슈타이어와 계약설 부인.. ‘진실 공방’ 불거져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25 14:14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Class 차량 50만 대 생산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마그나 슈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Class 차량 50만 대 생산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마그나 슈타이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제조사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와 차량 조립 계약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관련 보도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25일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최근 외신들은 마그나 슈타이어의 그라츠 공장이 샤오펑 전기 자동차 반조립(SKD)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며, 샤오펑의 유럽 생산 현지화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는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유럽 내 생산 현지화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SKD 방식 조립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의 주요 부품을 유럽으로 운송하여 최종 조립 단계를 유럽 내에서 완료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샤오펑은 EU 수입 관세를 회피하고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샤오펑 측은 마그나 슈타이어와 조립 계약설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공식 답변을 거부하며 추가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그나 슈타이어와 계약설에 대한 진실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EU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와 관세 인상 가능성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유럽 내 생산 현지화라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유럽 시장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관세 장벽은 이들의 시장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오펑의 마그나 슈타이어와의 계약설은 EU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대응 전략 중 하나로 해석이 가능하다. 만약 샤오펑이 실제로 마그나 슈타이어와 SKD 방식의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는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도 유럽 내 생산 현지화라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샤오펑의 공식 부인으로 마그나 슈타이어와 계약설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며, 샤오펑의 유럽 시장 전략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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