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기술 기업 샤오미(Xiaomi)가 대규모 주식 매각을 통해 전기 자동차(EV) 사업 확장에 55억 달러(약 8조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트레이딩뷰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샤오미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 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최근 급등한 주가를 활용하여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두 번째 공장 건설 및 생산 설비 확충에 주력하여,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샤오미는 자율 주행 기술, 첨단 배터리 기술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 확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샤오미가 단순히 스마트폰 제조 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행보이다. 특히,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샤오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의 이런 공격 투자는 홍콩 증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샤오미 주가는 8월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며 항셍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기술 주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홍콩 증시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주식 희석으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이번 투자는 장기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