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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 공급망 추진.. 중국·대만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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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 공급망 추진.. 중국·대만 의존도 낮춘다

타타 그룹 등과 다양한 부품 개발·제조 협력 논의 중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25 15:05

타타 모터스 자동차 제조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타타 모터스 자동차 제조 현장
테슬라가 중국과 대만 중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타타 그룹을 비롯한 현지 공급업체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도 정부의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에 발맞춰,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이코노믹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타타 오토컴프,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 타타 테크놀로지스,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 타타 그룹 계열사들을 잠재적인 글로벌 공급업체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결정할 경우, 이들 타타 그룹 계열사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는 주조, 단조, 전자 제품, 제작 품목 등 다양한 부품의 개발과 제조 협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타타 오토컴프는 EV 엔지니어링 제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핵심 공급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타타 테크놀로지스는 제품 수명 주기 관리 솔루션을, TCS는 첨단 회로 기판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칩 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현지 생산 공장 설립 여부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미 삼바르다나 모더슨, 바라트 포지 등 12개 이상의 인도 기업으로부터 필수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라자스탄, 구자라트, 타밀나두, 마하라슈트라, 텔랑가나 등 인도 여러 주와 제조 기반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공급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외국 EV 제조업체 유치를 위해 수입 관세 인하 정책을 시행 중이다. 3만5000 달러(약 5100만원) 이상 EV에 대한 수입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제조업체는 3년 이내에 인도 내 생산에 최소 5억 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인도 내 부가가치를 25%, 5년 이내에 50% 달성해야 한다.

테슬라 외에도 폭스바겐 그룹의 스코다 오토,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EV 제조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코다 오토는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2025년 첫 번째 인도산 EV를 출시하고, 2026년까지 최소 2개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BYD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집중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 투자 규제 완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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