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2025년 3월 판매 실적이 집계된 가운데, 하이브리드 신차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아,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가 전월 대비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현대차는 해외 수요 둔화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GM 한국사업장도 수출 주력 모델의 강세로 4만 대를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스포티지(4만9196대), 쏘렌토(2만5942대), 셀토스(2만5790대) 등 SUV 라인업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는 77만2351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G 모빌리티는 3월 총 9483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특히 무쏘 EV(526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1058대) 등 신차가 호응을 얻으며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19.9% 늘었다.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KGM은 무쏘 EV의 본계약 2주 만에 3200여 대 계약을 달성하는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르노코리아는 3월 총 82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 시장에서만 5195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85% 이상을 차지해 친환경차 전략의 성과를 보여줬다.
현대차는 같은 달 국내 6만3090대, 해외 30만2722대를 합쳐 총 36만58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수치로, 해외 판매가 2.6% 줄어든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총 1만592대가 판매되며 고급차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GM 한국사업장은 총 4만1244대(내수 1397대, 수출 3만9847대)를 판매했다. 주력 수출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만7316대, 1만2531대를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역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97대가 팔리며 주력 모델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기아와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 효과가 긍정적이며, 현대차도 향후 신차와 전동화 전략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글로벌 시장 상황과 전기차 수요 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