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BMW, 상하이서 역대급 고성능 전기 시험차 최초 공개

메뉴
0 공유

뉴스

BMW, 상하이서 역대급 고성능 전기 시험차 최초 공개

“Heart of Joy가 이끄는 미래 주행”… 최고 1.2톤 다운포스, F1급 토크

상해=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4-22 08:28

노이어 클라쎄 비전 컨셉트 모델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노이어 클라쎄 비전 컨셉트 모델 사진=BMW
BMW 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주행 기술의 미래를 담은 고성능 시험차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Vision Driving Experience)’를 21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5 상하이 모터쇼를 앞두고 열린 브랜드 나이트에서 공개된 이번 시험 차량은 기존 전기차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BMW는 이번 비전 모델을 통해 새로운 전동화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진화된 주행 역학 기술을 입증했다. 차량의 핵심은 BMW가 자체 개발한 초고속 중앙 제어 컴퓨터 ‘Heart of Joy’다. 이 컴퓨터는 차량의 주행, 제동, 회생 제동, 일부 조향 기능까지 통합 제어하며,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 정밀도와 효율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BMW는 이번 모델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극한의 물리력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일상 주행 환경에서는 그 어떤 상황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차는 최대 1.2t의 다운포스와 3g의 횡력을 구현하며, 최대토크는 무려 1만8000Nm(약 1835kg·m)에 달한다. 이는 F1 경주차에 필적하는 수치다.

차량 외관 역시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BMW는 이번 차량에 햇빛에 의해 충전되는 특수 감광성 자체 발광 도장과 자외선 반응형 매직 필름을 적용했다. 낮에는 하얀 빛이 감도는 옐로우 톤이, 밤에는 네온 옐로우로 바뀌며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BMW는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통해 기술적 혁신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행 시연에는 테스트 드라이버 옌스 클링만과 엘리아스 아운톤지가 참여해 정교한 제어력과 고속 드리프트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문 요헨 골러 부회장은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BMW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프로토타입”이라며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 순수 전기차는 올해 말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Heart of Joy 중앙 컴퓨터는 모든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21일(현지시각) 상해 푸동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마련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장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가 50도가 넘는 경사로를 오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21일(현지시각) 상해 푸동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마련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장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가 50도가 넘는 경사로를 오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BMW

햇빛에 의해 충전되는 특수 감광성 자체 발광 도장. 자외선 반응형 매직 필름이 적용됐다. 낮에는 하얀 빛이 감도는 옐로우 톤이, 밤에는 네온 옐로우로 바뀐다.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햇빛에 의해 충전되는 특수 감광성 자체 발광 도장. 자외선 반응형 매직 필름이 적용됐다. 낮에는 하얀 빛이 감도는 옐로우 톤이, 밤에는 네온 옐로우로 바뀐다. 사진=BMW
23일 2025 상하이오토쇼 개막 전야, 21일 상해 푸동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 3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3일 2025 상하이오토쇼 개막 전야, 21일 상해 푸동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 3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상해=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