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09:05
전통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첫 전기 SUV 모델인 '엘레트라(Eletre)'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예전의 로터스는 없다. 영국의 상징적인 자동차 제조사로서 '경량화와 민첩함'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로터스는 이제 전동화라는 이질적인 영역에 발을 들이면서 새로운 도전의 국면을 맞이했다. 기존의 로열 고객층을 타깃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로터스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새로운 부자들을 만날 것인지 말이다. 엘레트라는 로터스의 최초 전기차 모델답게 첨단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도입해 최고출력 900마력 이상을 자랑하게 됐다. 마치 늘어난 무게를 출력으로 만회하려는 노력처럼 보인다. 차량의 하부2024.11.07 09:05
포르쉐의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는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을 합쳐놓은 차다. 이번에 만난 신형 파나메라 4S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우아함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에서의 편안함'의 밸런스를 더욱더 깊이 있게 맞췄다.신형 파나메라 4S는 기존 파나메라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고 낮은 스탠스를 갖췄다. 실제로 더 낮아졌다는 느낌보다 헤드램프 등 변경에 따른 달라진 인상 탓이 더 크다. 유려한 곡선과 과감한 테일램프 디자인은 포르쉐의 고유한 DNA를 그대로 계승했다. 리어 스포일러와 3D형 리어램프는 외관에 디테일을 더해 더 고급스러워졌다. 이 차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엔진이다. 운전의 즐2024.11.03 14:27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독무대나 다름 없다. 국산 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도 바로 1톤 트럭이다. 현대 기아의 포터와 봉고가 내수 1위를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브랜드 내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1위다. 택시로 이용되는, 택시 판매가 포함된 그랜저나 쏘나타보다 많이 팔리는 차라는 뜻이다. 그런 독점적 시장에 중국의 골리앗인 BYD가 파고들었다. 전동화를 앞세워서 말이다. 근데, 아직 무리인 점이 보이긴 하다. 그렇다고 강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몇 가지 현지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점들이 발견되긴 한다. 얼마 전 슈퍼카로 나들이에 나섰던 나연진 아나운서가 이번엔 트럭 시승에 도전했다. 아무래도 곧 운전2024.11.02 09:05
지난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E 500 4MATIC을 약 70km 구간 시승했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특히 속도 제한이 없는 구간에서 이 전기 세단의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이 모델은 국내 판매 모델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350+와 350 4MATIC을 판매하고 있다. 라인업에 이 차가 속하지 않은 이유는 AMG EQE 53 4MATIC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서다. 겹쳐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라인업이 풍부해서 나쁠 건 없지 않은가. EQE 500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구성이 돋보인다. 최고출력 402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듀얼 모터와 90.6kWh 배터리 탑재로 고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을2024.10.17 09:05
얼마 전 쉐보레는 수입 콜로라도 신형을 출시하고 간헐적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후에는 국산 신차 출시에는 공백이 생긴 듯하다. 어쩐지 국산 모델들은 소원한데, 이유는 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한국지엠은 일부 미디어를 초청해 소규모 특별 시승을 마련했다. 대상은 한국지엠 개발센터에서 기술력을 자부하는 초인기 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타고서도 일상 레저와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여행이었다. 출발은 새롭게 리뉴얼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시작했고 종착지는 강원도의 한 펜션, 그리고 그 주2024.10.16 09:05
올해도 다시 지프 캠프가 찾아왔다. 마니아들이, 아니 지프 오너들이 무척이나 기다리는 행사이기도 하고 이 이벤트를 위해 지프를 산다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 2022년에는 양양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이번에는 동해다. 체감상으로는 지난번보다 스릴이 더 넘친다. 지프는 캠프 때마다 더 험난한 코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지프 캠프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프로드 축제다.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세계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여느 다른 시승 행사와 다른 것은 고객이 직접 차량2024.10.12 11:33
이 시대 최고의 스포츠 세단이다. 이번에 탄 아우디의 A7 55 TFSI PHEV에 대한 기자의 편협한 생각. 아우디 A7 55 TFSI PHEV는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효율성을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A7 특유의 날렵한 라인과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보여준다. 달리 말하면, 전통적인 스포츠 세단의 감각을 전기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느낌이다.우선 이 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부터 살펴보면 2.0ℓ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총 367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전기 모드만으로 약 4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전기와 내연기관이 협력해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은 매2024.10.10 09:05
미니의 가장 큰 모델인 컨트리맨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커진 차체와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신형 미니 컨트리맨은 일상 속에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다목적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승기를 통해 신형 컨트리맨의 특징과 실제 주행에서 느껴지는 장점들을 살펴봤다.신형 미니 컨트리맨은 기존보다 더욱 커진 차체다. 전장과 전폭이 확장되면서 실내 공간 역시 넉넉해졌다.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에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은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돼 키가 큰 성인도 편안하게 탈 수 있게 됐다.외관에서는 미니 특유의2024.10.05 21:59
역시 돈 값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비싸다고 많이 남겨 먹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판매량에서 바로 드러난다. 신사의 나라 영국 출신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독일의 기술력과 열정을 받아들여 외인부대처럼 프랑스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런 걸 의미하는 배지도 차체에 떡 하니 붙어 있다. 일단 이것만 보더라도 유럽 대륙을 평정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들의 헤리티지를 동경하는 것 또한 우리의 일부분인 거 같다. 이번에 만나본 그레나디어는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면서도 오리지널 지프 랭글러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와 적용한 느낌이다. 더욱더 멀티 플레이어가 가능한 차가 됐다는 뜻이다. 근데,2024.09.28 09:05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세단과 정통 왜건의 비교 시승이 됐다. 직접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인제 스피디움에 마련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오프로드 트랙 체험에 볼보 S90 리차지를 타고 간 경우다. 해당 오프로드 트랙은 이네오스의 공식 수입사 차봇모터스가 인제스피디움과 함께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해당 오프로드 서킷은 30도에 육박하는 오르막 체험, 통나무 시소, 범피 로드, 도강 능력까지 확인해볼 수 있는 코스로 마련돼 있다. 그렇게 길지는 않다. 시승 당시에는 조금 더 험난한 지형 구현을 위해 부분적으로 정비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충분히 스릴있다고 생각했다. 의외로 아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공도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