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21:49
디폴트에서, 조용한 사모님 차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내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라디오를 틀면 묻히는 정도긴 하지만, 명암이 뚜렷한 것이 원인이 된다. 모터와 엔진의 소리가 서로 차이가 너무 난다. 처음 출발할 때 모터는 조용하게 차를 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지만, 조금 가다 보면 이내 엔진이 갑자기 치고 들어온다. 이때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차에 동력을 더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개입이다. 물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를 뺏기는 것 같아 썩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멀어지니 큰 문제로도 볼 수는 없다. 이런 경험은 NX 450h+만 그런 것이 아니라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부분에서2023.03.12 17:12
지프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운전석 쪽 휀더와 도어 사이를 보면 전기 플러그를 꽂는 곳이 있다. 2열 시트 아래에 있는 15.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에너지를 축적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는다.모터는 63kW, 146kW급 두 개가 들어갔다. 엔진룸를 나눠쓴다.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위치해 있고 그 사이를 변속기와 구동축이 연결돼 동력을 전달한다. 배터리는 플러그 이외에도 272마력의 출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돌아갈 때도 충전이 된다. 주행 중 충전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조금, E-SAVE 모드에서 조금 더 많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회생제동 기능 버튼을 누르면 충전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배2023.03.06 10:34
볼보는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독일 차보다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가격에서 어느 정도 위로받을 수 있다. 동등한 위치에서 본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 지금 볼보는 딱 그 정도 위치에 있다.이런 볼보가 너무 늦지 않게 순수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XC40, C40 리차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기나 모습은 내연기관 모델인 XC40과 같다. C40은 쿠페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볼보는 전동화 모델에 모두 ‘리차지’라는 말을 붙인다. 전동화로 브랜드의 ‘부활’ 의지가 담겼다.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2023.03.02 17:42
겉모습에서는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실내 분위기도 아직 구식이다. 계기판, 모니터 디지털화는 되어 있지만, 분리형의 전통적인 디자인이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일체형보다 이쪽이 더 좋다).토요타는 내구성이 좋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라브 4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오면서 내실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일 때도 연비 효율성은 좋았지만, 이번에는 원하는 만큼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모드로만 60km 이상을 달린다고 한다. 충전 인프라만 갖춰져 있다면 꽤 괜찮은 제안이다. 고속 충전은 안 되지만, 규칙적인 출퇴근이라면 큰 무리가 없다.성2023.02.21 00:51
부드러움은 감속에서 특히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갑자기 떼도 울컥거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걸 두고 순항한다는 표현을 쓴다. 감속에서 울컥거림은 엔진 회전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라져가는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재발견이다. 일관적으로 오르는 가속과 감속이 말 그대로 매우 자연스럽다. 브랜드의 강력한 경쟁자인 포드의 경우 에코부스트 엔진을 자랑한다. 물론 매우 효율적이고 훌륭한 엔진이지만, 인위적인 과급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자연흡기 엔진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2.20 09:19
명색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 차라고는 하지만, 가끔 기대를 저버리는 모델이 있다. 물론 이런 차들이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반 고객의 요구에 못 이겨 내놓기도 하며 라인업에 어떠한 빈틈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벤츠에서는 ‘마이비’가 그랬고 BMW에서는 이번에 시승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그러하다.이 둘은 MPV로 소개된다. 해치백으로 대표되는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체형이지만, 키가 조금 더 높아 보일 뿐이다. 약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차다.국내에는 지난해 8월 출시를 알렸다. 지난 2014년 1세대 이후 8년 만에 새롭게 소개된 2세대 모델이다. 해외에는 가솔2023.02.13 14:54
원하는 가속 포인트에서 펀드라이빙을 즐길만큼 빨리 달려나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제원상으로 짐작한 퍼포먼스는 분명히 이끌어내는 걸 알 수 있다. 또 하나 S90 B6 AWD의 특징은 주행 모드가 별도로 없다는 것이다. 보통 요즘 차들이라면 스포츠, 노멀, 에코 등의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는데, S90은 모든 다양한 모드를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다는 뜻인 거 같다. 너무 싱거운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차의 제로백이 6.6초라는 걸 확인한다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6.6초면 왠만한 스포츠 세단과도 맞먹는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