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0 17:07
한때 SUV를 짐차로 취급했을 때는 세단의 위상이 차고 넘쳤다. 그중에서도 콰트로의 명성은 자자했다. 45˚ 각도의 스키 슬로프를 등판하는 광고 영상은 그야말로 드림카의 반열에 올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는 걸 말해줬다. 아우디는 브랜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그래서 독일 프리미엄 3사라고 부른다.다만, 아우디에 대한 우리 인식이 가벼워진 것은 한때의 방심 때문이었다. 자동차 시장의 경쟁에서 제조사들의 경쟁은 110m 허들 달리기와도 같다. 위기가 있을 때 가뿐히 넘어줄 수 있어야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어쩌다 한번 걸리면 따라잡기가 힘든 법. 그 장애물은 여러 가지가 될 수2023.06.28 07:35
RX는 글로벌에서도 내수 시장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형 SUV이다. RZ는 렉서스가 전용 플랫폼으로 선보인 첫 순수전기차다. 둘 다 브랜드에 있어서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대주다.렉서스코리아가 지난 22일 신형 RX, 신차 RZ 모델로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차량의 성능을 극한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인제 서킷에서 테스트 드라이빙이 시작됐다. RX와 RZ의 출정을 축하하듯 LC, LS 등 렉서스코리아 라인업 모델들이 함께 나와 트랙을 달렸다. 첫 번째 시승차는 LC 500 컨버터블과 LS 450h 모델이다. 렉서스의 퍼포먼스를 담당했던 내연기관 차, 하이브리드 기술을 대표하는 차들이다. 특히 LC는 총길2023.06.26 07:29
주행 성능은 무난하다. 그래도 고작 1.2 배기량으로 이 정도 퍼포먼스는 훌륭하다. 단지 동급에 부피가 있는 엔진들보다 낫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럼 성공한 셈 아닌가? 몸값은 역시 애매모호 하다. 4290만원, 4690만원. 비싼 건 아닌 거 같은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정도다. 푸조는 결국 이 선수를 영입했다. 등번호 408번의 구원투수를 경기에 전격 투입. 얼마 전 국산 팀 4번 신형 아반떼가 타석에 올라섰다. 2스트라이크에 3볼, 408도 이제 절실하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허점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408은 국내 시장 수입차-리그에서 부진한 푸조 팀의 성적을 끌어올려 줄 히든카드다. 한때는 208 컨버터블로, 또 한때는 효율적인 디젤 엔진2023.06.20 03:20
인상적인 승차감.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퍼포먼스에 신경이 집중됐었지만, EV9의 승차감을 경험해보니 그동안 전기차를 허투루 탔다는 걸 깨달았다. 기아는 맥멀티와 바디 강성 셀프 밸런싱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EV9의 승차감을 잡았다고 한다. 전자식 서스펜션 혹은 에어서스펜션을 쓰지 않은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모르고 타더라도 승차감은 기대 이상이다. 과속 방지턱 정도에서는 딱딱한 하체가 느껴지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거친 노면을 잘 거른다. 소음 차단의 여러 가지 노력과 21인치 대구경 흡음 타이어를 신은 것도 승차감에 한몫을 했다. 비싼 차에만 들어간2023.06.14 08:31
SUV를 표방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차체는 높지 않다. 세단의 실루엣을 갖고 있어서다. 옆에서 보는 뒷모습은 쿠페다. 요즘엔 이런 차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고 부른다. 유심히 쳐다보고 있으면 지상고가 높은 걸 눈치챌 수 있다. 5m에 가까운 긴 전장을 갖고 있지만, 실내 공간은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다. 어림잡아 쏘나타 정도? 패스트백 뒤통수 때문인지 그보다 더 좁아 보인다. 머리 공간만 움푹하게 들어간 영리한 방법을 썼지만, 무릎 공간에 신경이 쏠려 효과는 크지 않다. 실제로 축거(軸距)는 쏘나타 디 엣지(2840㎜)보다 10㎜밖에 길지 않고 신형 그랜저(2895㎜)보다는 45㎜가 짧다. 크기를 비교하니 정체성이 더 모호해진2023.06.07 01:30
얼핏 아우디 e-트론 S는 전기차라고 보기 힘들다. 처음에 탔을 때는 소음 부분이 가장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주행 감성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인다. 자칫 전기차는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를 유발수도 있다. 아우디 e-트론 S는 가속 성능에 부족함이 없다. 최고출력은 500마력에 가깝다. 테슬라 모델 X와 견주어도 큰 차이는 없다. 코너링에서는 고급 전기차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무게 중심도 있지만, 조향은 내연기관차를 만들 때 쌓아온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체감하는 부분은 운전자의 쏠림은 조금 있지만, 차체의 쏠림은 거의 없다는 것.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6.04 11:26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 대상으로 매년 AMG 드라이빙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BMW와 아우디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사가 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자동차보다는 고객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순간이기에, 한번 매료된 고객들은 적지 않은 참가비를 내고도 기꺼이 다시 찾게 된다.벤츠의 단체 시승 체험은 그해 가장 핵심이 되는 모델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차들을 타볼 수 있다. 보통은 오프로드 체험이나 짐카나 등의 부대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한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뭔가 다르다. 벤츠의 전동화를 알리는 EQ 브랜드, 그중에서도 AMG의 터치가 있었던 고성능 모델 EQS, EQE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