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 09:05
이번 시승차는 포르쉐 파나메라4다. 시승차 리뷰 전 브랜드에 대해서 잠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어디에다 브랜드를 가져다 놔야 하는지. 포르쉐는 애초에 고급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911이 대표적이고 이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진 않았다. 그래서 엔트리급의 박스터를 만들어냈다. 박스터는 원래 차명이었지만, 지금은 바디 타입을 얘기한다. 그리고 고객 타깃층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다. 대표적인 게 SUV인 카이엔과 마칸, 전기차인 타이칸이다. 그리고 파나메라가 정점을 찍었다.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포르쉐 브랜드의 라인업이 빈약한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포르2024.08.03 08:42
여름 드라이브 낭만에는 역시 오픈카가 빠질 수 없다. 글로벌 모터즈 아나운서들이 벤츠 SL 63 4MATIC+ 모델을 타게 됐다. 벤츠 SL 63 4MATIC+는 그냥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성능까지 놀랍다. V8 4.0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585마력(ps), 8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주행 모드를 살짝만 바꿔도 우렁찬 엔진음이 탑플리스 루프를 통해 들어온다. 이전 세대에서는 하드탑을 사용했는 데, 이번에 다시 소프트탑으로 돌아왔다. 소프트탑이 가지는 장점은 살리면서도 단점을 대대적으로 커버했다. 내구성이라든지, 방음이라든지 말이다. 트림 소재는 알칸타라를 사용했다. 고급감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소음은 잘 걸러준다는 느낌도2024.07.30 09:05
100년만에 프랑스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남들은 한 번 치르기도 힘든 범국제적 행사를 말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프랑스가 유럽의 선진국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자동차 강국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푸조, 시트로엥, DS, 르노, 부가티가 모두 프랑스 출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인기가 없다. 현지화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푸조 3008 SUV다. 프렌치 감성을 느끼기에는 이만한 차가 없다. 프렌치 감성은 푸조 차를 탈 때면 언제나 되새김질 되는 통과의례다. 편의 사양을 배제한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설계지만 사용자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은 없다. 강대국의 자존심 같은 건가 싶은데, 한편 부럽2024.07.27 09:05
낭만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잔 들이켜는 것, 옛날식 카페 테라스에 앉아 신문을 펼치고 여유를 즐기는 것. 하지만,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오픈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려보지 못했다면 낭만을 논할 수 없을 터다. 이번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생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A급 낭만을 가르쳐줬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드림 라이드 행사에 국내 기자단은 물론 독일에서도 소수의 기자가 참석했다. 오픈카가 주제인 만큼 속도 제한 없는 아우토반보다 바닷바람을 실컷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2024.07.26 09:05
긴 보닛 짧은 데크가 차체의 비율을 완벽하게 만들어 낸다. 보닛은 길면 길수록 차가 멋있어진다. 차체가 아무리 크더라도 2인승 이상이 될 필요는 없다. 캐빈은 아늑하게, 그리고 약간의 짐을 뒤로 넘길 수 있도록 2+2로 간다. 차체가 낮으며 우렁찬 굉음이 쿼드 배기구를 통해 터져 나와야 한다. 거기에 커다란 리어윙이 본체에서 튀어나오면 더 좋고 없어도 상관은 없다. 낭만 드라이브을 위한 조건이다. 하지만, 낭만 드라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뚜껑 개폐 여부(개폐 시간은 약 15초). 이번에 시승한 차는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로드스터 모델로 뚜껑은 열리지만, 값비싼 낭만을 위해 내야 하는 돈도 꽤 된다. 시작 가격이 2억35002024.07.18 09:05
랜드로버 디펜더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형 프리미엄 SUV인 듯하면서도 오프로드에 매우 진심인 편이라는 것이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담았다. 단순히 레거시를 위해서 말이다. 예를 들어 접근각과 이탈각을 높여주는 앞뒤 짧은 오버행,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 탑재, 빠른 속도로 작동해 도강 높이를 높여주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보닛 아래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 해주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뷰(ClearSight Ground View)까지 도심형 SUV들에는 없는 참말로 부러운 기능들이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보통 오프로드나 헤비 듀티 트럭들은 차량의2024.07.11 09:05
이 차 저 차 다 타보는 자동차 기자들에게도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수억대 슈퍼카들 중 람보르기니는 특히,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다. 이번 시승차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단 생긴 것 자체가 길바닥 이 세상 차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베일듯한 캐릭터 라인들이 모두 날 서 있고 모서리들은 찌를 듯 뾰족하다. 둥글고 귀엽다는 인상은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다. 근데, 웃긴 건 이 차가 람보르기니 브랜드 라인업 중에는 가장 만만한 녀석이라는 것이다. 일단 가격이 만만하고 운전도 수월하다. 바닥에 깔린 형제 차들과는 달리 SUV인 우루스는 방지턱 넘을 때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성능만2024.07.05 09:05
벤츠는 고급스러움만 있는 건 아니다. AMG라는 고성능 사업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달리는 것만이 중요하진 않다. 진정한 운전의 재미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다. 노면에 착 달라붙은 기분과 함께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전환하고 의도한대로 선다면 속도감은 절로 생겨난다. 그게 바로 운전의 재미다. 물론 세단이라면, 데일리카라고 한다면, 편의성과의 타협도 필요하다. AMG A35 4매틱은 자동차의 근본적 목적을 충족한 차다. 이번에도 언젠가 페라리를 탈 미녀 라리 황이 진행을 맡았다.2024.07.04 12:05
오랜 역사를 갖고도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건 쉬운 게 아니다. 모든 게 수긍할만한 수준에 올라야 한다. 가격만 높이면 반감을 사게 되고 실용성만 쫓다 보면 대중성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미니 브랜드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취하고 있다. 자신감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뉴 미니 쿠퍼 모델이 프리미엄에 어울릴 수 있는지 직접 시승하며 알아봤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니코리아가 진행한 미니 쿠퍼 S 3도어 시승행사에서는 소규모 그룹처럼 이동을 진행했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가평 크레머리브루어리까지 가는 멀지 않은 코스지만, 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하게 섞어놔 여러 가2024.07.04 09:05
국산 럭셔리 자동차를 시승했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비싼 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프리미엄도 이제는 수입차와 견줄 수 있다. 시승차 가격은 1억3644만원인데, 시작 가격은 9540만원이다. 이런 거저런 옵션 넣으면 1억4000만원에 달한다. 가격도 일단 하이엔드급이다. 이번에 제네시스 블랙 에디션 나왔다고도 했다. 일반 모델보다 1000만원가량이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비싼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번 시승 모델이 비록 블랙이 아니었지만, 일반 모델에서도 거의 풀옵이 들어갔다. 운전 편하고 편의장비도 부족한 게 없다. 경쟁 수입차 7시리즈, S 클래스에 명함을 들이밀어도 괜찮은 수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