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7 01:30
얼핏 아우디 e-트론 S는 전기차라고 보기 힘들다. 처음에 탔을 때는 소음 부분이 가장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주행 감성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인다. 자칫 전기차는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를 유발수도 있다. 아우디 e-트론 S는 가속 성능에 부족함이 없다. 최고출력은 500마력에 가깝다. 테슬라 모델 X와 견주어도 큰 차이는 없다. 코너링에서는 고급 전기차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무게 중심도 있지만, 조향은 내연기관차를 만들 때 쌓아온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체감하는 부분은 운전자의 쏠림은 조금 있지만, 차체의 쏠림은 거의 없다는 것.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6.04 11:26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 대상으로 매년 AMG 드라이빙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BMW와 아우디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사가 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자동차보다는 고객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순간이기에, 한번 매료된 고객들은 적지 않은 참가비를 내고도 기꺼이 다시 찾게 된다.벤츠의 단체 시승 체험은 그해 가장 핵심이 되는 모델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차들을 타볼 수 있다. 보통은 오프로드 체험이나 짐카나 등의 부대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한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뭔가 다르다. 벤츠의 전동화를 알리는 EQ 브랜드, 그중에서도 AMG의 터치가 있었던 고성능 모델 EQS, EQE가 핵심2023.05.28 12:55
혼다 CR-V가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노재팬 타격으로 모양새가 떨어졌었다. 온라인 판매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는 있지만, 역시 뭔가 역부족이다. 출시 행사도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사심 털고 제품만을 본다면 이번 CR-V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승차감과 내구성만큼은 동급 어느 차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실용적인 SUV를 찾는 고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하는 차다. 특히,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깊다면 다른 선택지는 생각나지 않는다.사실 내구성은 짧은 시승으로 확인할 수 없다. 대신, 입증된 예들이 바탕이2023.05.26 14:16
딱 부러지게 도드라지는 장점을 찾을 수 없다. 그렇다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포드 레인저를 짧게 시승한 소감이다. 수입 픽업이 내수 시장을 파고들 때는 신선함이 따랐지만, 지금은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국내 진출한 지도 3년이 다 돼가서인지도 모르겠다. 덩치도 마찬가지다. 자기 영역에서 중형밖에 되지 않지만, 타사 모델에 비해 레인저는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었다. 지금은 타호, 에스컬레이드, GMC 풀사이즈 근육질 차들이 등장하며 경쟁력은 다소 약해졌다.승차감 역시 지난번 탔을 때보다 조금 덜한 느낌이다. 승차감이 시간이 지나 감쇄하는 경우는 드문데, 아마도 그사이 예민해졌던 세단들을 많이 타서 그럴 수도2023.05.18 18:36
테슬라 모델 X는 리어 도어가 팔콘 윙 타입으로 열리는 게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이다. 황비홍 이마처럼 확 트인 초대형 전면 윈드스크린도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버튼이라는 버튼은 다 없앴다. 노트북 화면보다 더 큰 1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관리한다. 이번에는 변속 기능까지 화면에 집어넣었다. 화면의 왼쪽 면에 손가락을 대고 위로 올리면 드라이브, 아래로 내리면 후진이다. 5인승을 넘어 6인승, 7인승까지 커버할 수 있다. 모터는 세 개나 달려 제로백은 2.6초에 이른다.어디 이뿐이겠는가? 테슬라 모델 X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해보면 꽤 설득력2023.05.14 11:33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분명 픽업을 두고 한 말이다. 곧바로 쿨멘을 내놨다. 쿨멘은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 모델의 라인을 확장하는 파생 모델이다. 처음엔 대체 모델인줄 알았다. 서브네임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렉스턴 스포츠&칸에 쿨멘 트림이 추가돼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쿨멘을 두고 투트랙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상위 포지션을 잡아서다. 욕심부리면 가격은 최대 4000만원까지 올라간다.짐차로만 취급받던 K-픽업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꽤 많을 것으로 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충분히 합리적이다. 갸우뚱할 필요는 없다. 그들도 생존을 위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