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9 22:46
랭글러 4xe는 플러그를 꽂을 수 있다는 것 이외 디자인에서 일반 랭글러와 크게 다른 게 없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오프로드 능력도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성능은 더 높다. 기존의 2.0리터 가솔린 엔진 이외에도 전기 모터가 두 개가 더 달려 있다. 모터 하나는 63마력, 또 하나는 145마력을 낸다. 엔진은 272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15.23kWh 용량이 탑재된다. 충전 시간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PHEV는 모두 고속 충전이 안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할 필요는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4.09 22:17
제네시스 GV80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기기간 2년. 없어서 못 판다는 품절 차다. 최근에는 7개월 정도로 단축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긴 시간이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대부분 ’가성비‘라는 곳에서 답을 찾게 된다. 상품성 OK, 디자인 OK, 서비스 편의성 OK,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어도 독일 프리미엄 차들을 위협하는 가격대를 자랑한다.다만, 직접 맛보고 즐기는 건 다른 얘기다. 주행 느낌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꽤 높은 시트 포지션은 세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달갑지 않다. 코너링에서 쏠리는 느낌이 전형적인 SUV다. 에어 서스펜션에 레벨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정도로 돈은 들이지 않았다2023.04.03 22:36
요즘 세단의 인기가 바닥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시승한 볼보 V90은 어중간하다. SUV는 분명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집어 세단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다들 이런 차를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마저도 조금 애매하다. 볼보는 이 차를 CC 즉, 크로스 컨트리라고 부르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냥 세단이다. 승차감도 세단에 가깝게 느껴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키가 살짝 높다. 마치 18인치 휠을 달고 있던 차에 22인치 휠을 끼우면 이렇게 될 거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이 차는 뒤에 해치를 갖는 왜건 타입이다. 불모지인 한국에서 왜건을 고집하고 있는 브랜드는 볼보밖에 없다. 하지만, 마니아 입장에서 이런 호사를 언제까지 누릴2023.03.26 11:49
토요타 GR 수프라는 스포츠카라는 명칭이 아주 잘 어울리는 차다. 실제, ‘GR’은 가주 레이싱에서 따왔으며 트랙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온 지도 좀 됐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렁찬 엔진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밖에서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다. 한적한 공원에서는 살짝 미안할 정도로 소리가 크다(ASC로 조절할 수 있다). 탑승할 때도 주저앉듯이 해야 한다. 휴식을 위해 시트를 뒤로 젖힐 수도 없다. 앉은 자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스티어링휠을 돌릴 때 팔꿈치가 등받이에 걸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때는 오르막 내리막의 각도와 앞뒤 스커트의 높이를 계산해야 하기도 하2023.03.19 21:49
디폴트에서, 조용한 사모님 차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내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라디오를 틀면 묻히는 정도긴 하지만, 명암이 뚜렷한 것이 원인이 된다. 모터와 엔진의 소리가 서로 차이가 너무 난다. 처음 출발할 때 모터는 조용하게 차를 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지만, 조금 가다 보면 이내 엔진이 갑자기 치고 들어온다. 이때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차에 동력을 더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개입이다. 물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를 뺏기는 것 같아 썩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멀어지니 큰 문제로도 볼 수는 없다. 이런 경험은 NX 450h+만 그런 것이 아니라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부분에서2023.03.12 17:12
지프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운전석 쪽 휀더와 도어 사이를 보면 전기 플러그를 꽂는 곳이 있다. 2열 시트 아래에 있는 15.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에너지를 축적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는다.모터는 63kW, 146kW급 두 개가 들어갔다. 엔진룸를 나눠쓴다.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위치해 있고 그 사이를 변속기와 구동축이 연결돼 동력을 전달한다. 배터리는 플러그 이외에도 272마력의 출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돌아갈 때도 충전이 된다. 주행 중 충전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조금, E-SAVE 모드에서 조금 더 많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회생제동 기능 버튼을 누르면 충전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배2023.03.06 10:34
볼보는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독일 차보다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가격에서 어느 정도 위로받을 수 있다. 동등한 위치에서 본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 지금 볼보는 딱 그 정도 위치에 있다.이런 볼보가 너무 늦지 않게 순수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XC40, C40 리차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기나 모습은 내연기관 모델인 XC40과 같다. C40은 쿠페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볼보는 전동화 모델에 모두 ‘리차지’라는 말을 붙인다. 전동화로 브랜드의 ‘부활’ 의지가 담겼다.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