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11:41
쏘카에서 빌린 캐스퍼를 시승한 날, 그날 있었던 특별한 이벤트를 영상에 담았다. '일당백'kg이 넘는 망원동 부장들을 캐스퍼로 모셨다. 괜찮을까? 소소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요즘의 경차 정말 탈만한가?'로 이어진 현실적 고증. 한 명씩 탈 때마다 차가 요동쳤지만, 의외로 승차감은 좋았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라는 말의 의미가 확실히 와닿는다.콘텐츠 제작에 함께한 이들은 글로벌 이코노믹 IT와 유통, 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들이다. (입이) 무거운 '아재'들의 수다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된다.2024.08.10 10:59
렉서스가 강남 쏘나타로 불릴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판매량은 괜찮은 편이다. 어쨌든 소싯적에는 우리네 국민차처럼 많이 보인다해서 강남 쏘나타라고 불렀다.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타고 다녔다. 이유는 주행 편의성과 정숙성이 더해진 공간의 안락함 때문. 지금도 렉서스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세인 차체가 조금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번에는 육기자가 렉서스 RX 500h F Sport 모델의 시승에 나섰다. 변화한 트랜드를 양껏 적용한 모델이다. 참고로 가격은 1억1700만원 언저리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른 데 눈길을 돌려봐도 가격대는 이미 상향평준화됐다. 가성비는 항상 주관적인 가2024.08.10 09:05
국내에는 프리미엄 독일 3사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못 보는 수입차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렉서스다. 인피니티는 이미 퇴각했다. 준대형급 프리미엄 SUV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국산차의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 때문인데, 이번에 탄 차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는 나름대로 틈새를 파고들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가격이다. 시승차는 모델 라인업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F 스포츠 퍼포먼스로 1억1703만원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비싸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프리미엄에 대한 개념이 퇴색했다는 이유다. 아래로 내려보면 RX 450h+ 럭셔리, RX 350h 럭셔리가 있다. 이들의 가2024.08.04 09:05
이번 시승차는 포르쉐 파나메라4다. 시승차 리뷰 전 브랜드에 대해서 잠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어디에다 브랜드를 가져다 놔야 하는지. 포르쉐는 애초에 고급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911이 대표적이고 이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진 않았다. 그래서 엔트리급의 박스터를 만들어냈다. 박스터는 원래 차명이었지만, 지금은 바디 타입을 얘기한다. 그리고 고객 타깃층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다. 대표적인 게 SUV인 카이엔과 마칸, 전기차인 타이칸이다. 그리고 파나메라가 정점을 찍었다.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포르쉐 브랜드의 라인업이 빈약한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포르2024.08.03 08:42
여름 드라이브 낭만에는 역시 오픈카가 빠질 수 없다. 글로벌 모터즈 아나운서들이 벤츠 SL 63 4MATIC+ 모델을 타게 됐다. 벤츠 SL 63 4MATIC+는 그냥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성능까지 놀랍다. V8 4.0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585마력(ps), 8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주행 모드를 살짝만 바꿔도 우렁찬 엔진음이 탑플리스 루프를 통해 들어온다. 이전 세대에서는 하드탑을 사용했는 데, 이번에 다시 소프트탑으로 돌아왔다. 소프트탑이 가지는 장점은 살리면서도 단점을 대대적으로 커버했다. 내구성이라든지, 방음이라든지 말이다. 트림 소재는 알칸타라를 사용했다. 고급감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소음은 잘 걸러준다는 느낌도2024.07.30 09:05
100년만에 프랑스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남들은 한 번 치르기도 힘든 범국제적 행사를 말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프랑스가 유럽의 선진국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자동차 강국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푸조, 시트로엥, DS, 르노, 부가티가 모두 프랑스 출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인기가 없다. 현지화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푸조 3008 SUV다. 프렌치 감성을 느끼기에는 이만한 차가 없다. 프렌치 감성은 푸조 차를 탈 때면 언제나 되새김질 되는 통과의례다. 편의 사양을 배제한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설계지만 사용자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은 없다. 강대국의 자존심 같은 건가 싶은데, 한편 부럽2024.07.27 09:05
낭만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잔 들이켜는 것, 옛날식 카페 테라스에 앉아 신문을 펼치고 여유를 즐기는 것. 하지만,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오픈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려보지 못했다면 낭만을 논할 수 없을 터다. 이번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생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A급 낭만을 가르쳐줬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드림 라이드 행사에 국내 기자단은 물론 독일에서도 소수의 기자가 참석했다. 오픈카가 주제인 만큼 속도 제한 없는 아우토반보다 바닷바람을 실컷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2024.07.26 09:05
긴 보닛 짧은 데크가 차체의 비율을 완벽하게 만들어 낸다. 보닛은 길면 길수록 차가 멋있어진다. 차체가 아무리 크더라도 2인승 이상이 될 필요는 없다. 캐빈은 아늑하게, 그리고 약간의 짐을 뒤로 넘길 수 있도록 2+2로 간다. 차체가 낮으며 우렁찬 굉음이 쿼드 배기구를 통해 터져 나와야 한다. 거기에 커다란 리어윙이 본체에서 튀어나오면 더 좋고 없어도 상관은 없다. 낭만 드라이브을 위한 조건이다. 하지만, 낭만 드라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뚜껑 개폐 여부(개폐 시간은 약 15초). 이번에 시승한 차는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로드스터 모델로 뚜껑은 열리지만, 값비싼 낭만을 위해 내야 하는 돈도 꽤 된다. 시작 가격이 2억35002024.07.18 09:05
랜드로버 디펜더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형 프리미엄 SUV인 듯하면서도 오프로드에 매우 진심인 편이라는 것이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담았다. 단순히 레거시를 위해서 말이다. 예를 들어 접근각과 이탈각을 높여주는 앞뒤 짧은 오버행,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 탑재, 빠른 속도로 작동해 도강 높이를 높여주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보닛 아래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 해주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뷰(ClearSight Ground View)까지 도심형 SUV들에는 없는 참말로 부러운 기능들이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보통 오프로드나 헤비 듀티 트럭들은 차량의2024.07.11 09:05
이 차 저 차 다 타보는 자동차 기자들에게도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수억대 슈퍼카들 중 람보르기니는 특히,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다. 이번 시승차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단 생긴 것 자체가 길바닥 이 세상 차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베일듯한 캐릭터 라인들이 모두 날 서 있고 모서리들은 찌를 듯 뾰족하다. 둥글고 귀엽다는 인상은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다. 근데, 웃긴 건 이 차가 람보르기니 브랜드 라인업 중에는 가장 만만한 녀석이라는 것이다. 일단 가격이 만만하고 운전도 수월하다. 바닥에 깔린 형제 차들과는 달리 SUV인 우루스는 방지턱 넘을 때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성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