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09:05
벤츠는 고급스러움만 있는 건 아니다. AMG라는 고성능 사업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달리는 것만이 중요하진 않다. 진정한 운전의 재미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다. 노면에 착 달라붙은 기분과 함께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전환하고 의도한대로 선다면 속도감은 절로 생겨난다. 그게 바로 운전의 재미다. 물론 세단이라면, 데일리카라고 한다면, 편의성과의 타협도 필요하다. AMG A35 4매틱은 자동차의 근본적 목적을 충족한 차다. 이번에도 언젠가 페라리를 탈 미녀 라리 황이 진행을 맡았다.2024.07.04 12:05
오랜 역사를 갖고도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건 쉬운 게 아니다. 모든 게 수긍할만한 수준에 올라야 한다. 가격만 높이면 반감을 사게 되고 실용성만 쫓다 보면 대중성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미니 브랜드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취하고 있다. 자신감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뉴 미니 쿠퍼 모델이 프리미엄에 어울릴 수 있는지 직접 시승하며 알아봤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니코리아가 진행한 미니 쿠퍼 S 3도어 시승행사에서는 소규모 그룹처럼 이동을 진행했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가평 크레머리브루어리까지 가는 멀지 않은 코스지만, 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하게 섞어놔 여러 가2024.07.04 09:05
국산 럭셔리 자동차를 시승했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비싼 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프리미엄도 이제는 수입차와 견줄 수 있다. 시승차 가격은 1억3644만원인데, 시작 가격은 9540만원이다. 이런 거저런 옵션 넣으면 1억4000만원에 달한다. 가격도 일단 하이엔드급이다. 이번에 제네시스 블랙 에디션 나왔다고도 했다. 일반 모델보다 1000만원가량이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비싼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번 시승 모델이 비록 블랙이 아니었지만, 일반 모델에서도 거의 풀옵이 들어갔다. 운전 편하고 편의장비도 부족한 게 없다. 경쟁 수입차 7시리즈, S 클래스에 명함을 들이밀어도 괜찮은 수준에 올랐다2024.07.03 09:05
전기차 보급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 캐즘 현상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심각한 환경문제에 정부가 너무 빠르게 보급을 밀어 붙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 전기차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인프라도 인프라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제조사와 정부가 힘을 합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가솔린 차와 전기차의 가격이 만나고 뒤집어 지는 시점이 올 때까지 전기차 보급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난관에 봉착한 지금, 그 속도를 올리는 방법은 건 한 가지 밖에 없어 보인다. 내연차 가격을 빠르게 올리는 것. 그것이 상대적으로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는 방법2024.07.02 09:05
510마력 그리고 66.3kg.m. BMW M4 컴페티션 컨버터블의 제원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함에도 차체는 다루기 정말 쉽다고 한다. 2세대 M4는 파격적인 디자인 외에도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더했다. 몸집을 키웠고,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손봤다. 구동 방식의 선택지도 늘었고, 능동형 안전사양을 더해 요즘 차 다워졌다. 그 과정에서 공차중량이 엄청나게 늘었지만, 획기적인 전륜 타이어 변화로 선회 속도를 높이고, 우월한 접지력을 확보했다고 한다.2024.06.24 09:05
어느 정도가 가장 적당한지를 안다. 벤츠가 잘하고 인정받는 부분이다. BMW가 주장하는 것처럼 50:50 무게 배분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아우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콰트로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좀 더 넓고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에서의 밸런스를 말한다. 일상의 편안함과 펀드라이빙의 즐거움, 그리고 프리미엄이 공존할 수 있다는 차, 그 이상의 것을 이 차가 해냈다. 이번에는 콤팩트한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 AMG A35 4매틱을 시승했다. 흔히들 운전의 재미를 말할 때 차량의 상세 제원을 얘기한다. 엔진 출력에 목숨 걸고, 제로백이 퍼포먼스의 기준이 된다. 브램보나 PDK 세라믹 디스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무자비한 옵션 가격표에 좌2024.06.21 16:05
지난 13일 뉴 미니 패밀리 론칭 행사에 참석하고 뉴 미니 컨트리맨의 짧은 시승에 나섰다. 7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이다. 일단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기자는 자칭 클래식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불호'다. C-필러 쪽은 싼타페가 그랬던 것처럼 오프로드의 이미지를 조금 입힌 거 같은데,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귀여움보다는 직선에 더 가까운 라인들이 적용돼 강인한 이미지다. 헤드램프는 더 네모난 모양이 됐다. 한쪽으로 쏠렸던 고객 성비를 조금이나마 조절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게 아니라면 디자이너의 성향이 조금 남성적이었던가 말이다. 차체도 커졌다. 기존 4295mm 길이,2024.06.14 17:37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시승에 나섰다. 삼원계보다는 조금 더 싸다는 LFP 배터리가 들어가 가성비를 제시한다는 게 이 차의 특징이다.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는 국산차 중에는 레이EV와 EVX 두 차종이 유일하다. 만약 이 때문에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면 가성비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확실히 저렴하다는 인식이 상품성과 직결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하지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는 낮 기온 최고 29도의 유월 이상기후에서는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진 느낌이다. 앞서 공식 시승 행사에서 이 차를 짧게 시승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꼼꼼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장거리에 시승에 나서기로 했다.일단 운전대를 먼저 잡았다. 고개를 젖2024.06.06 14:23
요즘 자동차 시장에 핫한 이슈가 PBV 이다. 목적 기반 자동차를 말한다. 택시면 택시, 화물이면 화물, 또 캠핑을 위한 차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에서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전기 PBV인 ST1을 출시했다. 요즘 유튜브에서 떠들썩하다. 하지만, 좋은 건 항상 대가가 따르는 법, 결국 가성비를 따지고 봐야 한다. PBV는 원래 다양한 형태로 이미 많이 나왔었다. 바로 밴이라는 형태다. 승용차를 화물로 개조한 승용밴, 상용을 전적으로 처음부터 개발한 상용밴 등이다. 여러 가지 혜택도 있고 화물을 위한 활용도도 높다. 캐스퍼도 화물을 위한 밴이 있고, 르노코리아의 QM6도 퀘스트라는 모델로 나왔다. 최근에는 KG모빌리티가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