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 15:12
현대자동차가 2015년 폐쇄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러시아 공장 인수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몽구(82)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50) 수석부회장 간 2대에 걸친 ‘러시아 사랑’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HMMR)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시(市)에 있는 GM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현지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나온 투자 결정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 공장은 GM이 2008년 3억 달러(약 3600억 원)를 들여 설립한 곳이다. GM은 2014년 러시아 경제 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이듬해2020.07.30 15:08
재규어 랜드로버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재규어 랜드로버는 현재 랄프 스페스 CEO 체제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티에리 볼로레 신임 CEO 체제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티에리 볼로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헤리티지, 아름답고 세심한 디자인, 정교한 엔지니어링 무결성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재규어 랜드로버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이끌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한다"며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유명한 재규어 랜드로버 직원들과 함께 상징적인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새롭게 선임된 티에리 볼로레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 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의 고위직2020.07.30 13:55
현대자동차그룹이 렌터카업계 ‘큰 손’들을 맞잡았다. 렌터카업계 1·2위인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 차량공유업체 쏘카, 현대차그룹은 주행 중 모인 빅데이터를 교환해 새로운 서비스와 차량 개발에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최근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제조사와 대여사업자가 머리를 맞댄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빠르게 발전해 비즈니스 혁신은 차량 데이터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연구개발 인력 상2020.07.30 00:22
현대·기아차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 제조사는 올해 상반기에 수출에 울고 내수에서 선방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 생태계 근간인 부품업체들에게 내수의 ‘나 홀로 성장’은 별다른 위로가 되지 못한다. 안방에서 각각 큰형과 작은형 격인 현대·기아차는 전형적인 '내강외유'였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 늘어난 38만 4613대를 판매해 해외 시장(120만 4816대)에서 30.8% 줄어든 것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올해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16만 1548대를 팔았다. 그러나 기아차는 해외 시장(88만 6448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8%나 감소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른2020.07.30 00:19
SK렌터카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산실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두뇌’를 빌린다.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SK렌터카는 29일 카이스트와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SK렌터카와 카이스트는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김현수 SK렌터카 경영지원본부장과 최경철 카이스트 기술가치창출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렌터카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접목한 사업 고도화 기회를 마련했다. 카이스트는 모빌리티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2020.07.30 00:17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이하 수입차협회)가 협회 회장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의 직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수입차협회와는 무관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수입차협회는 지난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로쏘 사장의 협회 회장직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수입차협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직무정지 의결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로쏘 사장을 둘러싼 의혹은 수입차협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입차협회는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회원에 대한 권익2020.07.30 00:16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성능 스포츠세단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아우디는 이달 들어 ‘e-트론 55 콰트로’와 ‘S 모델’ 시리즈 등 신차를 쏟아냈다.◇ 브랜드 최초 전기 SUV ‘e-트론 55 콰트로’ e-트론 55 콰트로는 아우디 자동차 전동화 전략 ‘E-로드맵’ 시작을 알리는 전기 SUV다. E-로드맵에 따르면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높인다. 아우디는 전동화 차량을 총 30종 이상 선보이고 8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트론 55 콰트로는 강한 힘과 높은 에너지 효율2020.07.28 13:04
“앞으로 10년 안에 BMW 전기차 700만여대를 길거리에 풀겠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 독일을 대표하는 완성차업체 BMW가 전기차 사업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야심찬 전략을 2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하면서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에 도전을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유럽에서 내연기관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는 행보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완성업체인 미국의 테슬라를 추격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2018년 12일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2030년까지 2021년과 비교해 37.5% 줄이는 데2020.07.28 13:00
중국 전기차업체 리 오토(Li Auto)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9억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에 돌입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설립된 지 5년째인 중국전기차업체 리 오토는 지난 2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주당 8~10달러의 범위에서 9900만 미국 예금주(ADDS)를 판매해 최대 9억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31일부터 나스닥에 상장된다.리 오토의 IPO는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최신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리 오토는 중국2020.07.28 12:57
미국에서 제기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사건) 소송과 관련해 폭스바겐이 98억 달러(약 11조6800억원)가 넘는 피해 합의금을 문제의 차량 구매자들에게 지불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정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배출검사 탈락을 막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 55만대 이상에 대해 환불이나 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FTC가 이날 발표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조정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소송에 참여한 폭스바겐 차량 구매 가운데 86%가 넘는 압도적인 다수는 수리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