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1 08:59
52년전 11월 30일. 현대자동차와 포드가 합작 회사 설립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기술 제휴로 시작된 인연이 더 커지고 단단해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현대차의 독자 모델인 포니를 탄생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1970년 11월 30일은 현대차가 포드와 50:50의 합작 투자 회사 설립 계약서를 주고 받은 날이다. 당시 계약은 어느 한쪽도 완전 지배가 불가능하게 맺어졌다. 포드는 기술과 재무 상담 부분을 맡았고 그 외 나머지는 현대차가 맡았다. 또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추가 자금 3400만달러 장기 차관액 중 양측 주식 지분의 50%가 넘는 1700만달러는 포드의 지불 보증만으로 국내에 유치하는 획기적인 조건이었다.합2022.12.01 08:55
한국전쟁 이후 1954년 한 청년이 미국 전용 트럭에서 떼어낸 엔진과 변속기로 자동차를 만들었다. 기차 레일을 용접해 프레임을 제작했고, 나무로 만든 골조 위에 망치로 편 드럼통 철판을 붙여 차체를 꾸몄다. 쌍용자동차의 시작을 알렸던 ‘드럼통 버스’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유명한 일화다. 거의 70년 후 돌아본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는 쌍용차가 현대차·기아보다 항상 먼저였다.쌍용차의 초석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비롯해 신진, 동아를 거쳐 대우와 상하이, 그리고 마힌드라까지 늘어놓을 헤리티지는 겹겹이 쌓여 있다. 자동차 왕국이라는 유럽과 미국의 여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쌍용차는 한국 자동2022.11.29 14:15
지난 24일 현대자동차는 50년 전 탄생한 포니의 최초 디자인을 맡았던 이탈디자인(당시 소속, 현재 'GFG 스타일' 설립자 겸 대표)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초청해 토크쇼를 진행했다.현대차는 故 정주영 창업자를 비롯해 세계적 디자인 거장인 주지아로를 앞세워 한때의 영광스러운 업적을 회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또한, 주지아로와 함께 사라진 포니 쿠페 콘셉트 모델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 시각은 이면의 속내도 한 꺼풀 들춰내 들여다봤다.행사 이후 쏟아져나온 이야기는 일명 포니정으로 불렸던 故 정세영 현대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주변 인물에 대한 것. 재조명받아야 할 인2022.11.18 15:49
국내 완성차 시장을 현대자동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2인자 자리를 놓고 르쌍쉐(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쉐보레)의 경쟁이 치열하다.토레스 돌풍으로 기업 회생에 성공한 쌍용차, 가성비로 똘똘 뭉친 XM3를 앞세운 르노코리아가 최근 이목을 끌고 있으며, 쉐보레는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량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카이즈 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 2013년 12만5436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한국지엠이 가장 잘나가던 때다. 같은 해 쌍용차 6만2412대, 르노코리아 5만9567대 판매를 기록한 것과도 대비된다.하지만, 2016년까지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가던 한국지엠은 2018년 급격하게 판매량이 떨어진다. 2018년2022.11.15 15:38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이달 말에 폐쇄됨에 따라 인력 재배치 문제를 두고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지역 근무자들은 근무지와 주거지를 인천에서 창원으로 옮기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2공장은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오는 26일 생산 가동을 완전히 멈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노사는 고용 안정과 사업장 간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했다.주요 내용에는 부평공장 및 창원공장으로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주거 및 이사 지원 등 배치전환 대상자 처우 등이 포함됐다.구체적으로 노사는 올해 안으로 부평2공장 소속 노동자 1200명2022.11.02 09:24
산업(産業)은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중 석유화학·배터리·자동차 등은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어렵다. 마력, 정제마진, 스프레드, 리튬인산철 등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하다. 이에 매달 2·4주에 '산업해부학'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충전 방식이다. 이는 주유소에 방문해 간단하게 기름을 넣던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23일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의 충전 방식은 크게 차데모, DC콤2022.11.02 09:19
드높은 하늘 아래 빛바랜 은색을 내며 자리 잡은 건물과 최근 단종 소식을 알린 쉐보레 경차 스파크가 뜨거운 햇살 아래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지난달 19일 방문한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여느 다른 자동차 공장과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같은 특징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국내 완성차 업계의 공장 방문은 처음인 기자는 지난 5월 갔었던 독일 폭스바겐 공장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첫 느낌은 광활하고 깔끔하다였다. 그리고 1991년에 지어진 탓에 세월의 흔적이 여럿 보였다. 그래서일까. GM은 창원공장을 새롭게 다듬었다. 투입된 금액만 무려 9000억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시장2022.10.23 11:07
최근 ‘일렉트라이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스위스에서 연료전지 트럭 프로젝트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극심하게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현대차는 2025년까지 FC 액시언트(Xcient) 트럭 1600대를 스위스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참고로 한국 회사는 2020년 말에 첫 번째 유닛을 인수했다.비트 허쉬(Beat Hirschi) 현대 스위스 CEO는 미디어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스위스 도로에서 운전하고 있는 47대의 현대 액시언트(Xcient)만이 지속 운행된다.프로젝트의 갑작스런 종료에 대한 힌트는 이전에 대기 중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현대차는 곧 인도될 수2022.10.11 11:36
아우디는 미국 IRA가 통과된 후 전략을 전환하려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미국 정부는 제조사들이 EV 생산을 시작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구체적인 규칙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기아, 현대 등과 함께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몇몇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미국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고, 일부는 이미 수년 동안 생산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우디는 미국 자동차 공장을 가진 적이 없다.최근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아우디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