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3 07:05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일제히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한테 꽂혔다. 이런, 커피를 사러 가야 하는데. 차에서 내리기 민망할 정도로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 속에는 운전자가 누구인지 몹시 궁금해 보였다. 카페 앞 주차장에는 대형 승용차도 족히 들어갈 자리가 하나 있었지만, 에스컬레이드 롱바디한테는 좁다. 발길을 돌렸다. 조금 떨어진 한가한 곳에 비상등을 켜 놓은 채 차를 세웠다. 에스컬레이드 롱바디의 문을 열자 튀어나온 발판을 사뿐히 밟고 땅으로 내려왔다. 주차한 곳에서 카페까지 거리는 불과 10m.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몹시 길게 느껴졌다.2018.10.19 05:45
현대차와 기아차가 장악했던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노 마스터가 그 주인공. 국내 들어온 마스터는 2011년 출시한 3세대 모델로, 2014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스탠다드'와 '라지' 두 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 전량 수입하는 모델인데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마스터는 3인승 화물 밴부터 18인승 승용 밴까지 다양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형 상용차인 마스터는 스타렉스보다 크고 쏠라티보다 작다. 상용차는 주로 많은 짐을 싣고 운반하는 운송업에 활용하는 만큼 적재공간이 중요하다. 마스터 최대 적재 중량은 3인승 화2018.09.21 17:16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뜨거웠다가 식어버린 날씨에 쓸쓸함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이면 사무치는 사람이 생각난다. 내년 이맘 때는 가슴에 묻어놓은 소중한 사람이 떠오를테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수많은 이별을 견뎌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갑작스런 사별은 더욱 시리기만 하다. 퇴근 후 조문하러 가기 위해 검정색 옷을 입고 왔는데, 시승차도 검정색이었다. 지난번 싼타페에 이어 투싼을 탈 차례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데 투싼은 어떨지 [리얼시승기]가 만나봤다. 3년 만에 부분 변경된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따라 외모를 조금 손봤고, 동력 성능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렸다.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총 3가2018.09.14 06:00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가운데 판매량 1등은 단연 현대자동차다. 현대차 중에서도 올해 들어 가장 잘 팔리는 차는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다. 6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신형 싼타페는 전 세계적인 SUV 선호 현상과 맞물려 날개 단 듯 팔리고 있다. 사전 계약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6개월째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에만 9805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쌍용차의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 9055대보다 많은 수치이다. 이런 기염을 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리얼시승기가 분석해봤다.▲제일 잘 팔리는 2.0ℓ 디젤…성능은 '무난' 시승차는 가장 잘 팔리는 2.0ℓ 디젤 엔진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5인2018.09.11 13:47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의 상용차 핵심모델인 '마스터'를 다음 달 국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마스터는 국내에서 롱바디 'L'과 숏바디 'S' 두 가지로 판매된다.L은 길이 5548mm, 높이 1894mm, 적재중량 1350kg, 적재공간 10.8㎥다. S는 길이 5048mm, 높이 1700mm, 적재중량 1300kg, 적재공간 8.0㎥다. 넓은 미닫이문과 바닥에서부터 적재함까지의 높이가 60cm로, 화물을 싣고 내리기 편한 구조다. 2.3ℓ 트윈 터보 디젤을 탑재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성능을 갖췄다. 전륜 구동이며, 도로 여건에 맞춰 구동축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Mode)'을 적용2018.09.07 08:29
르노삼성자동차가 장거리 시승 행사를 열었다. 시승 행사는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태백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1박 2일 여정으로, 거리만 무려 500km가 넘는다. 르노삼성차를 타고 시내 도로, 고속도로, 국도 등 다양한 길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였다. 태백산맥을 거치는 산악지형 코스도 포함됐다. 자신감이 없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터.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소형 SUV QM3, 소형 해치백 클리오까지 주력 차종이 총출동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갈 때 올 때 각각 다른 차를 타야 했다. [리얼시승기]는 르노삼성의 베스트 셀링카 두 대를 배정받았다. SM6 1.6 Tce와 QM6 2.0 GDe 모델이었다. 둘 다 가솔린2018.08.17 16:40
테슬라코리아가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매장에서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공개했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X는 100D와 75D 두 가지다. 테슬라의 모델명은 성능을 알 수 있는데 숫자는 배터리 전압을, D는 앞뒤 모두 모터가 달린 듀얼 모터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네 바퀴 모두 배터리가 달린 사륜구동을 뜻한다.테슬라코리아는 이날 모델X 100D만 선보였다. 모델X 100D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으로 386km를 달릴 수 있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다.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33.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델X는 지상고가 높지 않다. 세단과 SUV의 중간인 크로스컨트리에 속2018.08.17 06:30
‘누가 타고 있을까?’. 도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와 현대자동차 '쏠라티' 등 프리미엄 밴을 만날 경우 드는 생각이다. 왠지 특별한 사람이 타고 있을 것 같은 차. 리얼시승기는 이런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 프리미엄 밴을 만났다. '스프린터'와 '쏠라티'가 주인공이다.◇프리미엄 밴 최강자 '벤츠 스프린터'스프린터는 지난 1995년 1세대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130개국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뉴 스프린터가 상륙했다.벤츠 스프린터가 대중에게 유명해진 것은 지난 2011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면서부터다. 당시 정 부회장은 스프린터를 혼자 타고 다니면서 고속도로 버스2018.08.10 05:55
최근 국내시장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SUV 외길을 걸어온 오프로드의 강자 지프가 최근 신형 컴패스를 출시했다. 10년 만에 완전히 변경한 2세대 모델로,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다.지프 코리아는 신형 컴패스 출시와 함께 기자들을 불러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된 이날 시승은 오프로드 체험을 비롯해 왕복 80km 국도와 산길 주행으로 이뤄졌다. 먼저, 파주 아울렛 주차장에 꾸며놓은 오프로드 코스는 모랫길, 물웅덩이, 요철 구간, 계단식 주차구역, 급경사 구간 등 다양한 험로로 이뤄졌다.컴패스는 오프로드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냈다. 커다란 바위가 박혀 있는 모래 언덕도2018.08.06 19:20
최근 잇따라 발생한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이 '냉각수 누수' 때문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차량 화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기자회견에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 BMW그룹 본사의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 관리부문 수석 부사장, 피커 네피셔 디젤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 게르하르트 뷜레 글로벌 리콜담당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김 회장은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고객들과 국민 여러분,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가장 먼저 사고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