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9 09:05
재규어가 최근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타입 00(Type 00)' 컨셉카를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2026년 출시를 예고하는 이 모델은 브랜드가 최근 몇 년간 선보인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디자인 이상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재규어는 이제 사업적 성공이라는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마이애미에서의 브랜드 행보는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에서 벗어나 예술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로 고객층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방향이 실제로 약 12만 달러(한화 약 1억6800만 원)로 추정되는 고가의 전기차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재규어의 기존 고객 중 약 10~15%만이 새로운 전2024.12.07 09:05
포뮬러원(F1) 팀들은 보통 파워트레인 관련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엔진 설계와 기술력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2026년까지 파워트레인 개발이 동결되면서 최근 메르세데스는 자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상세히 공개했다. 이는 F1 팬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다.메르세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두 개의 전기 모터, 배터리, 그리고 전자 장치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터보차저와 통합된 MGU-H 모터다. 이 모터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에너지를 회수하거나, 배터리에 충분한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을 경우 엔진에 즉각적인 부스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MGU-H는2024.12.07 09:05
2003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다. BMW X3가 중형 SUV 시장 강타를 예고하는 역사적인 순간. 그해 X3는 세계 유수의 모터쇼들을 돌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당시 SUV는 세단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차체가 높으면서도 감히 뒷바퀴굴림 방식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들어진 디자인과 단단한 하체로 약점들을 커버했다. 괜찮은 주행 질감도 백미였다. 까다롭다는 한국 고객들도 만족시켰다. 이후 차츰 디젤을 앞세우며 '3'이 가지는 '효율적 퍼포먼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다. 시승이 있었던 날은 뉴 X3의 론칭을 기념하면서 글로벌 마켓 3번째로 세워졌다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의 10주년 리뉴얼을 기념하는 자리이2024.12.07 09:05
최근 스텔란티스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을 이끌던 그의 사임은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타바레스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와 PSA(푸조 시트로엥)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스텔란티스를 탄생시켰지만, 최근 몇 년간의 판매 부진과 내부 갈등이 그의 사임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복잡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현주소를 되돌아본다. 스텔란티스: 다양한 브랜드 속 복잡한 구조2024.12.06 09:05
장거리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여정을 즐기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긴 이동 시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줄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한다. 제조사들도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 기사에서는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다섯 가지 대표 모델을 소개해본다.먼저, 볼보 XC90이다. 볼보 XC90은 장거리 여행에 이상적인 패밀리 SUV 중 하나로 꼽힌다. 북유럽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넉넉한 7인승 구성은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한때 나왔던 4인승 '엑설런스' 모델은 각 좌석에 독립적인 전동 조절 시트와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는데,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은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최근에 밀고 있는 플러그인2024.12.04 09:05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고가의 대형차와 저가의 소형차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중간 가격대와 중형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와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2023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억 원 이상의 고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SUV와 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아지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이후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 향상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다.반면, 3000만원 이하의 저가 차량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의 판2024.12.03 09:05
최근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EV) 세액공제 폐지 움직임이 현실화되면, 전기차 수요 감소와 가솔린 소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와 듀크대학교의 최근 공동 연구에 따르면,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미국 내 전기차 수요는 27% 감소하고, 연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31만7000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첫해에는 약 1억5500만 갤런의 가솔린이 추가로 소비되며, 10년간 총 70억 갤런의 증가가 전망된다. 이는 현재 미국이 연간 소비하는 1360억 갤런2024.12.02 09:05
최근 전기차 시장 캐즘이 시작되며 업계는 또 다른 에너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중 한 가지 대안은 절약이다.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 대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오염 물질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경차나 소형차다. 작은 차체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일본 경차, 유럽 소형차, 그리고 한국 경차는 각기 다른 시장의 규제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다. 일본 경차는 정부의 규제 아래 철저히 규격화된 크기와 배기량 제한 속에서 설계됐다. 길이 3.4m, 폭 1.48m, 배기량 660cc 이하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에 따라 세금 감면, 저렴한 보험료, 주차 편의 등 다양한 혜택이2024.12.02 06:40
스텔란티스의 창립 이후 첫 CEO로 활약했던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지난달 29일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그의 사임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스텔란티스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타바레스는 지난 2026년 초까지 계약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현지시각 1일 발표된 성명에 따라 즉각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스텔란티스는 이미 후임자를 찾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사임 결정이 내부적으로는 예상된 일이었음을 시사한다. 후임 CEO는 2025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이사회 의장이자 페라리 회장인 존 엘칸이 주재하는 임시 집2024.11.27 12:05
지난 19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는 시승 행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의 76년 역사를 기념하며, 국내 고객에게도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몇몇 기자는 덤으로 초청됐다. 로터스의 새로운 모습에 다들 관심이 많았다. 그들에게는 내연기관 스포츠카와 전기차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이날 고객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브랜드 철학과 최신 모델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행사장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됐다. 전통과 전환.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에미라(Emira)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 그리고 고성능 전기 하이퍼 GT카 에메야(Emeya)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