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9 14:12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맨>이라는 영화가 있다. 가족=행복=성공이라는 이상한 공식의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여기에 필요한 것이 미니밴 일 듯.볼품은 없지만, 미니밴의 매력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카니발이 판매왕을 거머쥔 이유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시 찾는 이유가 분명 숨어 있다.미니밴은 역동성이 가미된 SUV보다 전반적으로 안락하다. 승하차 편의성은 그야말로 최고다. 가족이 타는 차니 당연하다. 운전석보다는 뒷좌석 승차감에 더 초점을 둬 개발했고, 오프로드를 위한 키높이보다, 넓은 전방 시야 확보에 더 신경을 썼다. 시트 배열이 자유롭고 지상고가 낮으니 공간도 더 높게 뺄 수2023.08.29 08:50
지난 2020년 한국에 부임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링컨세일즈코리아 사장은 당해 신차 6종을 선보이며 시작부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약속한 신차 출시는 했지만, 판매량에서도 판촉에서도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올해 들어 제프리 사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인 CEO(최고경영책임자)로 회사를 이끌어왔던 정재희 대표 체제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아마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일 것이다.포드코리아는 그동안 한국인 CEO 체재를 유지했다. 정 대표는 BMW코리아의 김효준,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등과 함께 2000년대 수입차 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던 한국인 대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1년부터2023.08.22 18:29
안전을 빼고는 별로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볼보는 현세를 떠도는 유령 브랜드 같았다. 얄팍한 외교적 반감 때문인지, 인정하긴 싫지만 중국의 길리 자동차가 뒤를 봐주기 시작하고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예전엔, 가까운 지인에게 추천한 S80은 디자인은 투박하고 예스러우며 편의장치라고는 파워 윈도우 밖에 없는 거 같았다. 꼴에 수입차라고 가격도 착한 편이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판매량이 적다 보니 수리비가 ‘넘사벽’이었는데, 결국 부품값. 많이 팔린다면 대량 수주로 싼값에 수리할 수 있겠지만, 당시 볼보에게는 그럴만한 여건이 되질 못 했다.하지만, 정작 가까운 사람이 큰 자동차 사고가 난다거나, 그2023.08.22 16:28
캠핑, 레저, 아웃도어에 대한 니즈는 계속된다. 자동차 시장 RV 열기도 식지 않았다는 뜻이다. 특히, 혹한기나 한여름이 지나면 캠핑의 계절이 돌아온다. 캠핑러와 차박러 등이 유행인데, 매년 그 인구도 늘고 있다.22일 관광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 2019년 약 50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약 200만명이 더 늘어났다고 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캠핑에 필수 장비인 자동차도 RV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 중 RV 차종의 비중은 전체(138만8476대)의 46.3%인 64만3832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보다 4.7%가 증가한 수치다. 총 내수 판매량이 전년2023.08.22 16:26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하이브리드에 따라잡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전기차(EV)는 4배, 하이브리드는 2배 성장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전기차는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전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로 전기차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동안 보급률은 기대 이상으로 확대됐고 2020년을 정점으로 향하며 가파른 그래프를 그렸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뛰어들며 시장 분위기를 띄웠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성장세가 잠시 주춤한 분위기다.특히, 국내 시장은 다른 국가들보다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그만큼 성장세 둔화가 빨리 찾2023.08.21 18:15
‘짚(Jeep)차’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오프로드 차량을 대표하는 말로 굳었다. 보통 고유 명사는 발견하는 사람의 이름을 따거나 그 분야를 개척한 것에 특징을 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프는 그만큼 오래됐고 대단했다. 한국전쟁에서 처음 본 윌리스 MB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시발(우리나라 첫 자동차)점을 찍었을 정도다. 참고로 당시 한반도에 상륙한 녀석은 ‘지프 윌리스 M38 A1’이다.물론 지금에 와서 오프로드를 정의하는 기준은 달라졌다. 어딜 가도 아스팔트가 깔린 곳에서 오프로드 타이어는 엄청난 분진과 떨림, 그리고 귀가 먹먹해지는 소음을 쏟아낼 뿐이다. 이제는 오프로드만 특수 목적으로 하고 대중에게 팔리는 차는 거2023.08.19 16:50
“현존하는 AMG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하다는 AMG GT 모델이 새로운 2+2 레이아웃이라는 실용성을 겸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우선, 첫인상은 성공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 AG는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E-클래스 글로벌 시승행사를 진행했고 특별 이벤트로 꼭꼭 숨겨둔 2세대 AMG GT 모델(올 뉴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The all-new Mercedes-AMG GT Coupé)을 살짝 공개했다. (추첨으로)선택된 일부 미디어가 누린 호사였다. 극비라 모든 기록장치는 수거, 알몸 느낌으로 밀실로 들어가 후광 비친 GT를 영접했다.엠바고(보도유예)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최초 공개 시점에 맞2023.08.19 16:47
한국의 전기차시장을 직접 챙기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그룹을 이끄는 올라 칼레니우스(Ola Kaellenius)CEO가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에서 올라 칼레니우스CEO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메르세데스 벤츠그룹의 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의 국내 최초 공개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동화 및 럭셔리 비전과 탄소중립 달성도 발표할 예정이다.뮌헨 IAA 모빌리티쇼 등 바쁜 일정을 앞둔 시점에 올라 칼레니우스CEO가 직접 한국을 찾은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마이바흐와 전기차시장과 직접 챙기겠다는2023.08.19 16:44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엔트리급 3000만원대 혹은 그 이하의 수입차를 비교하는 일이 많았다. 가격으로 국산차와의 점유율 경쟁에 나서려는 수입차들의 무모한 도전이었다. 최근에는 다시 프리미엄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 다양성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 가격대 내에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특히, 수입 전기차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가격보다는 럭셔리한 느낌,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독특한 개성을 앞세우고 있다.테슬라가 모델 S를 국내에 판매하던 전동화 초창기에 수입 전기차는 없었다. 국산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200km를 겨우 넘는 아이오닉이 전부였다. 우선 지금의 국산 순수전기2023.08.18 05:54
신차급 디자인 변경으로 이목을 끈 쏘렌토가 다시 한번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강타한다. 이미 국민 중형 SUV로 인식되고 있지만, 상품성 개선을 통해 한 번 더 단단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다. 단순히 상품성 개선 모델로 신차 못지않은 이목을 끌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17일 기아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가졌다. 공식 판매는 18일부터 시작한다.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로 처음 출시해 4세대까지 이어오며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로 기록됐다. 세단의 강세를 한풀 꺾고 SUV 트랜드를 이끌기도 했으며, 명실공히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