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계에서 또 한가지 이목을 끄는 대목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부상한 체코 브랜드 '스코다'의 선전이다.
특히 이 브랜드가 유통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들 입장에서 뜻밖의 소식으로 보인다고 CBNC는 전했다. 그러나 알고보면 스코다를 만드는 스코다오토는 유럽 최대 완성차업체 폴크스바겐의 계열사. 스코다는 체코는 물론, 스위스, 호주를 비롯해 6개 나라에서 베스트셀링 브랜드의 위치에 올랐다.
도요타 다음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 폴크스바겐 브랜드는 독일을 위시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14개 국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F-150을 비롯한 포드 F 시리즈가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12%가량 줄었음에도 포드 F 시리즈 제품은 미국과 캐다나의 굵직한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의 자동차시장에서 베스트셀러는 러시아 자동차 제조업체 아브토바즈의 소형차 라다 그란타로 나타났다. 아브토바즈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자회사다.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의 경우 마루티 스위프트가 베스트셀링 브랜드로 집계됐다. 마루티 스위프트는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자회사인 마루티 스즈키가 개발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