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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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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4-10 15:26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비에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푸조 308에 적용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MHEV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비에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푸조 308에 적용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MHEV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푸조가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우선, 한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라인업 모두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한다는 게 목표다. 여기에 핵심이 푸조 308에 적용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면에 나선다. 308을 시작으로 하지만, 하반기 중 408과 3008, 그리고 지속해서 해당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로 분류되지만 순수전기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비에서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푸조 브랜드의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소개했다.

푸조가 선보인 '스마트 하이브리드(Smart Hybrid)'는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달리, 도심 내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전체 주행시간의 최대 5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푸조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e-DCS6 변속기, 48V 배터리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구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경쟁 모델 대비 푸조 308 하이브리드는 예술적이고 힘 있는 매력을 지닌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병희 스텔란티스코리아 트레이닝 매니저는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전동모터가 변속기 안에 장착돼 엔진과 변속기를 분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낮은 전압인 48V 배터리로도 순수 전기 주행을 가능하게 만든 혁신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차, 저속 주행 등 특정 조건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차량을 구동할 수 있으며, 특히 정체된 도심에서는 'e-큐잉(e-Queuing)' 모드를 통해 정체 구간을 전기 모터만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차 후 전기모터로 재출발하는 'e-론치(e-Launch)', 주차 시 정교한 이동이 가능한 'e-파킹(e-Parking)' 등 다양한 모드가 탑재돼 운전자에게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발표된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3기통 1.2리터 퓨어테크 엔진과 48V 배터리의 조합으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쳐 최고 145마력의 출력을 낸다. 배터리는 조수석 하부에 위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이를 통해 차량 내 공간을 희생하지 않고도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5.2km/l를 기록한다.

방 사장은 "통상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시 1천만 원 이상의 가격 인상이 발생하지만,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가격 인상을 310만 원대로 억제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강조했다. 국내 출시된 푸조 308 하이브리드는 알뤼르 트림이 3,990만 원, GT 트림이 4,650만 원이다. 이는 유럽 현지 가격 대비 약 1천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푸조 308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인기 SUV 모델인 '뉴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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