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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전기차에 대한 5가지 오해,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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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전기차에 대한 5가지 오해, 사실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10 10:05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로 인해 소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오해 5가지를 짚어보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진실을 밝혀본다.

오해 1. EV 배터리는 몇 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정답은 NO.

스마트폰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는 경험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와는 달리 수명이 매우 길게 설계되었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천 개의 소형 배터리 셀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각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급속 충전보다는 완속 충전을 권장하며,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는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 km 이상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일정 수준 이하로 성능이 저하될 경우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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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2. EV의 주행 거리는 충분하지 않다?


정답은 NO.

과거에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짧아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주행 거리가 크게 향상되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일부 모델은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되고 있다.

오해 3. EV 배터리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정답은 NO.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폐배터리에는 다량의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유용한 자원이 포함되어 있어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회수하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폐배터리는 분해되어 유용한 자원을 추출하고, 이를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거나 다른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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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4. EV 배터리는 빠르게 저하된다?


정답은 조건부 YES.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사용 환경, 충전 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급속 충전, 고온 환경 노출, 깊은 방전 등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 환경을 개선하여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오해 5. EV 가격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싸다?


정답은 조건부 YES.

전기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 유지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배터리 가격이 높아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높지만, 정부 보조금을 통해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는 연료비가 들지 않고, 엔진 오일 교환 등 정기적인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 초기 구매 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유지비 절감 효과가 커서 경제성이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많은 오해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점차 해소되고 있다. 전기차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기차를 선택한다면, 더욱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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