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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팩토리얼, 주행거리 80% 늘린 고체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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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팩토리얼, 주행거리 80% 늘린 고체 배터리 개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4 10:13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배터리 작업 공정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배터리 작업 공정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의 배터리 회사 팩토리얼이 차세대 고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3일(현지시각) DRIVEN은 보도를 통해, 두 회사가 지난 2021년부터 공동 개발을 시작하여, 기존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를 무려 80%까지 늘릴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450Wh/kg이라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 것으로,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기술은 건식 음극 설계로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황화물 기반 전고체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의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 뛰어난 열 안정성으로 작동 온도가 90°C를 넘어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여 냉각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가벼운 디자인은 배터리 무게를 줄여 차량 설계의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팩토리얼에 2억 달러(약 2670억원)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체 배터리의 B-샘플을 받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TO 마커스 셰퍼는 “이 기술이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향상시켰으며, 효율성, 주행거리, 안전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팩토리얼의 협력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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