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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 GM, 다크호스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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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 GM, 다크호스로 떠올라

3분기 판매량 전년보다 60% 급증, 현대차 그룹 제치고 2위로
다양한 모델과 긴 주행거리, 합리적 가격과 정부 보조금 강점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1-05 10:47

GM의 전기자동차 라인업이미지 확대보기
GM의 전기자동차 라인업
최근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1위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 및 공장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회복하여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GM은 지난 1일(현지시각) 3분기 동안 미국에서 전기차 3만295대를 인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로는 46% 증가한 수치다. 2만9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을 3위를 밀어냈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속 상승했다. 올해 1분기 6.5%, 2분기 7.1%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9.5%를 기록했다.

GM의 강점, 무엇이 있을까


먼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다. GM은 쉐보레 볼트부터 실버라도 EV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부재를 노리고 있다.

GM의 전기차는 뛰어난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2025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92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GM은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합리적인 가격과 미국 정부의 보조금도 소비자에 호응을 받고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506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GM의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GM의 미래는 어떻게


GM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배터리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M의 약진은 테슬라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시장을 선도하며 누렸던 프리미엄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으며, 다양한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특히,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출시 지연은 GM과 같은 경쟁사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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