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필리핀 타기그 시의 업타운 보니파시오에 첫 번째 체험 센터를 오픈하며, 공식적으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고 10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진출은 필리핀의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정부는 테슬라의 진출을 적극 환영하며,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프레데릭 고와 크리스티나 로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출범 행사는 테슬라의 필리핀 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테슬라 지역 디렉터 이사벨 팬은 필리핀을 세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채택을 목표로 하는 테슬라의 비전과 필리핀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공급한 테슬라는 필리핀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 Y와 모델 3는 다양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은 455km의 긴 주행거리와 217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필리핀 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메가월드(Megaworld)와 협력을 통해 업타운 몰에 첫 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오픈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에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Tesla Design Studio)를 오픈하여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테슬라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