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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테슬라에 공장 투자 재확인 촉구..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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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테슬라에 공장 투자 재확인 촉구..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 커져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1-12 17:06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메가팩토리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메가팩토리
2023년 3월, 테슬라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 건설을 발표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11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엘론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함께 테슬라의 멕시코 투자 계획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특히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공약하면서 투자 계획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의 투자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엘론 머스크와의 회동을 통해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멕시코 국가 경제부 장관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면담을 통해 테슬라의 구체적인 계획을 파악하고, 투자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생산 기지로서 매력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테슬라의 멕시코 공장은 단순히 자동차 생산을 넘어 멕시코의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에, 투자 계획의 불확실성은 멕시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테슬라의 멕시코 투자 계획에 큰 변수로 작용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공약하면서 테슬라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테슬라의 투자 결정이 정치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테슬라는 멕시코 투자 계획이 불확실해지면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 계획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차세대 전기차를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멕시코 투자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의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렴한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테슬라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투자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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