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영국 헤일우드 공장에 3억8000만 파운드(약 6800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고 4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헤일우드 공장은 포드의 유럽 첫 번째 자체 전기차 부품 생산 시설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새로운 ‘포드 eDrive 장치’를 생산하여 유럽 판매 포드 전기차의 70%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7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머지사이드 지역은 포드와 재규어 랜드로버의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 허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영국 정부의 자동차 혁신 기금 지원을 통해 헤일우드 공장은 전통적인 변속기 시설에서 최첨단 전기차 부품 제조 공장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은 영국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2025년까지 유럽 도로에서 운행되는 9대의 전기 자동차 중 1대를 포드 차량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헤일우드 공장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닛산과 복스홀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헤일우드 공장 투자는 더욱 돋보인다.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헤일우드 공장은 새로운 조립 라인 도입을 통해 연간 42만 대의 eDrive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포드는 헤일우드 공장을 통해 흥미로운 기술 변화를 수용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영국의 전기차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