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기술 박람회 CES 2025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애초 가전박람회지만, 코로나 이후 많았던 모터쇼의 흥행 부진으로 차 제조사의 CES 참가율이 더 높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주요 전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비욘드 앤 모어(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인간 중심 기술을 선보인다.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다. 이 기술은 차량의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을 입체적이고 직관적으로 표시해 운전자의 시야를 한층 넓히는 혁신적 디스플레이다. 또한, 운전자의 뇌파를 기반으로 피로와 부주의를 케어하는 시스템인 엠브레인(M.BRAIN)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일렉트로비트는 CES 2025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전환 솔루션을 발표한다. 오픈 소스 환경과 가상 개발 플랫폼을 통해 차량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스템 개발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선도하며, 차량 소프트웨어 분류 체계와 개발 접근법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기대할만하다. LG이노텍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을 책임질 41종의 혁신 전장 부품을 공개하며, 자율주행과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특히, 전기차 전장 부품의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성차 기업으로는 토요타가 5년 만에 CES 복귀를 예고했고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필라'가 공개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전 CES 2020에서 미래 도시 청사진 '우븐 시티'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 회사인 SHM은 아필라의 선주문 및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CES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대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