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가 4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정오(한국 시각 21일 오전 2시) 제47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재입성한다. 트럼프 2기는 미국 경제의 많은 측면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규제 완화, 감세에 대한 그의 선거 공약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미국 자동차 산업도 영향을 받을 분야 중 하나다.
GOBankingRates는 19일(현지시각) 향후 4년 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
트럼프는 이전 행정부에서 그랬듯이 멕시코에서 제조된 자동차와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자동차 기업들이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가 미국 제조업을 확장시킬 수 있지만, 자동차 가격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는 수입업체가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도록 강요할 것이고, 그러면 미국 자동차 브랜드도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지원 삭감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내내 자동차 산업의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은 연방 정부가 아닌 민간 부문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통령이 되면 “연방 정부가 충전 네트워크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전기자동차 인프라(NEVI)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삭감하거나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트럼프의 EV 인센티브 감소는 트럼프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의 EV 판매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비용 기반과 차량 플랫폼은 EV를 수익성 있게 판매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다른 미국 및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