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일본 시장에서 무적의 강자였던 토요타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고 19일(현지시각) 오토블로그가 보도했다. 이는 외국 자동차 기업에 문을 열지 않던 일본 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약진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BYD는 202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Atto 3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닛산 아리아, 토요타 bZ4X 등 기존 모델들과 경쟁하며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듬해에는 돌핀과 씰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세단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특히, 씰 모델은 출시 2개월 만에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토요타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력 모델인 bZ4X의 부진과 함께,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발맞추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BYD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또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빠른 속도로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한편, BYD가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