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전기 세단 ID.7의 미국과 캐나다에 출시할 계획을 최종적으로 철회했다고 28일(현지시각) 모터1이 보도했다. 2024년 3분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했던 ID.7은 지난해 5월 이미 출시 연기를 결정했고, 결국 북미 시장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ID.7은 북미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을까?
시장 변화: 북미 소비자들은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세단형 전기차인 ID.7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경쟁 심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ID.7은 이러한 경쟁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어필하기 어려웠다.
높은 가격: ID.7은 5만 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따른 EV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정책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폭스바겐의 다른 모델들은 어떨까?
폭스바겐은 ID.Buzz라는 전기 밴을 출시했지만, 짧은 주행 거리와 비전 부족 등의 문제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Project Trinity’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이러한 결정은 무엇을 의미할까?
폭스바겐의 ID.7 북미 시장 철수는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 또한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