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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 피터 롤린슨 CEO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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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 피터 롤린슨 CEO 돌연 사임

공식 출범 이후 12년 재직.. 빈터호프 COO 임시 CEO로 임명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2-26 09:04

피터 롤린슨 루시드 모터스 CEO 사진=루시드 모터스이미지 확대보기
피터 롤린슨 루시드 모터스 CEO 사진=루시드 모터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롤린슨이 돌연 사임했다고 25일(현지시각) 모터1이 보도했다. 롤린슨은 기술 고문으로 회사에 남아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그의 사임은 전기 자동차(EV)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발생하여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롤린슨은 2016년 루시드 모터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12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루시드 그래비티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룬 지금, 루시드에서 물러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롤린슨은 루시드 모터스가 지속 가능한 이동성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이사회는 후임 CEO를 찾는 동안 마크 빈터호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빈터호프는 “루시드의 기술 리더십은 이미 확립되었으며, 로드맵도 잘 정의되었다”며, “혁신 여정의 다음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롤린슨의 사임은 루시드 모터스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SUV 모델 ‘그래비티’가 출시를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불확실해지는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2023년 1만24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롤린슨의 사임은 루시드 모터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빈터호프 임시 CEO는 앞으로 루시드 모터스가 “그래비티 생산량 증대, 중형 플랫폼 차량 3종 출시 준비, 저가형 아틀라스 드라이브 유닛 개발, 비용 절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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