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3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에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유럽 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럽 주요 시장의 2월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다.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판매량이 75.4%나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시장에서는 전기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21% 증가했지만 테슬라의 판매량은 48% 감소했다. 이는 테슬라가 경쟁 심화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 Y 리프레시: 3월부터 신형 모델 Y의 인도가 시작되면서 기존 모델의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델 Y 리프레시가 이미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분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유럽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을 수도 있다. 일부 시장의 전기차 지원금 감소: 프랑스와 같이 전기차 지원금이 감소한 시장에서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함께 테슬라 판매량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