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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디젤차 대책' 공약, 일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국내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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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디젤차 대책' 공약, 일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국내 경쟁력 높여

1~5월 일본차 판매량 1만6245대, 年 29.4% 증가
일본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충분한 경쟁력 갖춰

렉서스 하이브리드 'LC500h'.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하이브리드 'LC500h'.
[글로벌모터스] 한국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가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일본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62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4%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선 신정부의 새로운 자동차 정책이 일본차의 호조세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며 일본 금융 전문 매체인 주 온라인이 22일 전망했다.

해외브랜드의 한국 자동차 시장 5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혼다가 1169대로 BMW(5373대)와 메르세데스-벤츠(5063대)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각각 864대와 852대를 판매해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17.22%를 기록했다. 특히 혼다는 2008년 12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PM10과 PM2.5 등 대기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디젤차 대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발족한 것은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에게 있어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전 시설이 적은 한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여전히 작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차의 기세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일본차의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관세가 높아 FTA가 체결되지 않은 일본 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면에서 불리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본차와 한국차의 가격 차이가 적기 때문에 세련된 외관과 풍부한 옵션,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가진 일본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도요타 렉서스는 신형 'LC500h'를 판매할 예정이며, 닛산은 대형 다목적 SUV '패스 파인더'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과 인피니티의 스포츠 쿠페 'Q60'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신형 시빅을 투입한 혼다 미니 밴 '오딧세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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