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페라리가 2017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총43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총액은 17억4100만유로(약 2조3293억원)로 2016년 14억8600만유로(약 1조9882억원) 대비 2억5500만유로(약 3412억원) 증가해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율 조정 후 순이익은 2억6000만유로(약 3479억원)에 달해 2016년 1억7500만유로(약 2341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차종별 판매 실적은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페라리는 'GTC4 루쏘'와 '아페르타'를 투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나 판매 증가했다. 반면 8기통 엔진 탑재 차량은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시장별 상반기 판매 실적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035대로 가장 많았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두 자리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영국은 한 자릿수 성장했다.
미주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42대, 중국(홍콩 및 대만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01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3% 큰 폭으로 감소해 657대로 후퇴했다.
한편, 페라리의 2016년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8014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페라리의 목표 판매량은 8400대로 33억유로(약 4조415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승세를 통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