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각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래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배터리를 사용한 미래형 전기차가 눈길을 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보그바르트(Borgward)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형 콘셉트카 이자벨라를 공개했다. 보그바르트 이자벨라 콘셉트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에 2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0-100km/h까지 4.5초며 최고속도는 250km/h까지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LG전자 제품으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자벨라 콘셉트 모델의 특징 중 하나는 재충전할 때 30분 만에 최고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미 LG전자는 지난해 GM이 출시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가지를 공급해 기술력을 과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현재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LG전자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향후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 자동차에 사용될 배터리 납품을 위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피스커 이모션’(Fisker EMotion)에도 베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피스커 이모션’은 전설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모델로 이르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덴마크 출신 피스커 디자이너는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 BMW Z8와 애스턴마틴 DB9,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를 디자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