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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의 페라리' 두카티, 4기통 스트라달레 'V4 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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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의 페라리' 두카티, 4기통 스트라달레 'V4 엔진' 개발

라영철 기자

기사입력 : 2017-09-25 13:39


두카티 V4엔진 / 사진=두카티 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두카티 V4엔진 / 사진=두카티 코리아 제공


'모터사이클의 페라리'로 불리며 레이싱용 슈퍼바이크 제조에 주력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새로운 4기통 V4 엔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탈리아어로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라는 이름 붙여진 이 엔진은1,103cc로 서킷에 최적화된 엔진으로 불린다.

V4 엔진은 특히, 두카티 레이스팀과 양산형 모터사이클 개발팀이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모터사이클 개발에 있어 레이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지난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2기통 엔진을 고수해 오던 두카티가 4기통 엔진을 출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간 토크를 최대화하고 210마력의 폭발적인 출력을 자랑하는 V4엔진은 스포츠 바이크 라이더들의 최대 관심사다.

'스트라달레'에는 스포츠 바이크 최초로 역회전 크랭크 샤프트를 채택, 방향 전환 시 바이크의 민첩성을 높인다.

가속 때 발생하는 윌리효과와 감속 때 뒷 타이어가 들리는 현상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일반 4기통 엔진과는 달리 크랭크 각도에 따라 실린더가 불규칙적으로 폭발하는 부등 간격 점화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는 출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코너링 때 트랙션을 높이기도 한다. 데스모세디치 GP 머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도 이때 나온다.

두카티 CEO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레는 "새로운 V4엔진을 공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스트라달레는 두카티 역사에 새로운 챕터와도 같으며, 두카티 기술의 집약체와도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달레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EICMA(이탈리아 모터쇼)에서 파니갈레 V4에 장착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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