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유럽 이탈리아에서 ‘한국 마스터즈(Hankook Masters)’첫 매장을 오픈하고, 유럽에서 교체용타이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마스터즈’는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타이어 판매 및 서비스 사업인 ‘티스테이션’과 비슷한 개념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북부지역 노바라에 ‘한국 마스터즈’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마스터즈’는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내세운 타이어 판매·서비스 매장으로, 고객은 이곳에서 타이어를 구매하거나 타이어 공기업 및 마모상태과 엔진오일, 배터리 등 안전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파트너를 추가 확보해 앞으로 현지에 150개에 달하는 ‘한국 마스터즈’를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가 국내의 ‘티스테이션’과 비슷한 개념의 ‘한국 마스터즈’를 유럽에 선보이는 것은 기존 OE(신차용타이어) 공급에서 벗어나 RE(교체용타이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RE시장으로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고정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에 긍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유럽 RE시장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망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다 한국타이어가 티스테이션 등 국내 판매망을 정비하고 올 초 호주 타이어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등 타이어 유통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유통망을 통합하는 새로운 판매법인을 세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OE공급에서 벗어나 RE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 마스터즈’ 브랜드 출범도 같은 차원”이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유통법인 설립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