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타이어가 주최하는 세계적 자동차 디자인 대회 '2018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최종 우승자가 11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대회는 미래 운송수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등용문으로 유명한 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 근무하는 수석 디자이너가 직접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Mobility·Utility·Flexibility — Designing for the Next Global Revolution”의 주제로 전 세계 126개국에서 약 1만 2000개 이상의 디자인이 응모됐다.
특히 2018 최종 결선 진출자 중 한국 출신 대학생 장하원 씨가 뽑혀 눈길을 끈다. 장 씨는 ‘작은 광장’이란 주제로 도시에 사용할 수 있는 A세그먼트에 좌석이 1개인 픽업트럭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출신 죠쉬 샌드락은 ‘폭스바겐 타입 10 픽업’이란 모델을 선보이며 차량의 기능을 다양하게 늘리는 것을 목표한 차량을 선보였다.
심사위원을 맡은 북미 지역 현대자동차 수석디자이너 크리스 챔프맨은 “미쉐린 챌린지 도전에는 실패가 없다”며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아직도 새로운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WM 그룹 디자이너 토마스 시차는 “전 세계 수많은 조건을 갖는 픽업트럭을 봤다”며 “이러한 조건 때문에 유연한 사고를 갖는 디자인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1위-3위는 오는 2018년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미쉐린 행사 ‘무빙온’에 참석하게 된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