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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10만대 돌파…수소전기차 7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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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10만대 돌파…수소전기차 780% 급증

‘대세’ 친환경차, 전년 比 26.2% 증가한 12만대
수소전기차 731대 판매 증가세 지속, 전기차도 호조

[글로벌모터즈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19-03-03 16:17



현대차 '넥쏘'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넥쏘'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 국내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12만4979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3일 발표한 '2018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차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8%에서 2018년 8.2%로 증가했다. 이는 서유럽(6.6%)과 미국(3.9%)을 앞서는 것이다.

친환경차 중 수소전기차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소전기차는 전용 모델인 현대자동차 넥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780% 이상 증가한 731대(버스 2대 포함)가 판매됐다. 정부 보급목표인 659대를 넘어섰다.

전기차는 신규 모델 출시와 정부 보조금과 세금 감면 효과로 전년에 비해 110% 증가한 3만 대를 돌파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하이브리드차도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 인상과 고급화된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 등으로 그랜저, K7 등 대형세단 모델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은 9만3094대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경·소형 승용차 판매는 감소세가 계속됐다. 경·소형 승용차 판매는 2013년 22만2000대에서 2015년 21만5000대, 2018년 15만2757대로 줄었다. 판매 비중 역시 2013년 17.9%, 2015년 14.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로 내려앉았다.

이는 서유럽(2017년 40.0%), 일본(2018년 34.1%)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생산원가 상승으로 출시 모델이 줄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중·대형차로 이동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소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올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며,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동차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모터즈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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